생강호텔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호텔은 후졌지만, 조식은 제공한다. 비록 섭섭하지만...
빵과 쨈, 쥬스, 커피...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해서 점심에 먹을 주먹밥을 만들었다
이렇게라도 점심을 준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원래 일정은 내일 천문대에 가려고 했었는데, 다시 숙소를 옮기면서 늦게 체크인 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서 내일과 오늘 일정을 바꾸고, 섞어서 진행하기로 했다
돌아다니다 보면 점심 먹을 식당찾기도 어렵고 해서 도시락을 준비해서 출발.
제일 먼저 간 곳은 아카카폭포(Akaka Falls state parks, 875 Akaka falls Rd, Honomu, HI96728)
폭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한다
계곡과 정글(?)을 지나서 들어가다 보니 길이 두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은 Kahuna falls, 왼쪽은 Akaka falls.
어차피 저 끝에서는 둘이 만난다고 했는데, Kahuna 폭포가 Akaka 폭포 보다는 작다고 하니까 작은 것부터 먼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왼쪽으로 향했다
멀리 Kahuna 폭포가 보이는데, 물줄기가 약하고, 그리고 너무 멀리 있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 길 따라 계속 갔더니 드디어 Akaka 폭포가 짜~~짠
다음에 간 곳은 와이피어 계곡 전망대(Waipio Valley Lookout, 48-5546 Waipio Vally RD, Waimea, HI96743)
이곳은 카메하메하 1세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자 하와이 왕국이 시작된 하와이 역사에서 중요한 곳이다
하와이 어로 '물의 곡선'이라는 뜻의 와이피오 밸리는 하와이 계곡 가운데 규모가 가장크다
길이 9km, 폭 1.6km 바다 쪽을 제외한 3면이 모두 해발 600m이상의 절벽에 둘려 싸여 있다
전망대 입구가 가까워 지는데, 중간에 교통 표지만이 써 있고 아저씨들이 교통 통제를 하는데, 주차장 공사를 하고 있어서 주차장에 못 들어간다고 한다.
양쪽 길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조금 걸어서 내려가 본 경치는 장관이었다
이제는 저기 건너편에 보이는 끝쪽으로 가야 한단다
목적지는 Pololu valley lookout(52-5100 Akoni Pule Hwy, Kapaau, HI96755)
이 곳에서 저곳까지 그리 멀지 않게 보이는데, 길을 따라 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일단 출~발
푸른 초원과 바다, 그리고 예쁜 하늘이 펼쳐져 있다
가다가 서다를 반복하면서 경치를 즐기며 가다가 드디어 도착
이곳은 영화 아바타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해변까지 가파른 길로 내려가야고 한다기에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
이제는 카메하메하 동상이 있는 곳으로...
카메하메하 동상은 카파아우에 있는 노스 코할라 시민회관 앞에 세워져 있다
카메하메하는 하와이 왕국을 통일한 왕이다
어려서는 파이에아라고 불렸던 카메하메하는 어렸을 때 전쟁 중이던 부족들의 추적을 피해 와이피오 밸리에 숨어서 지내기도 했다
전설에 따르면 누구나 나하 스톤을 움직일 힘이 있는 자가 하와이 제도를 통치할 것이라고 했는데, 카메하메하가 무게가 2.5~3.5톤이나 되는 나하 스톤을 쓰려뜨리며 전설적인 힘을 입증했다고 한다
만일 그가 하와이 왕국의 통일시키지 않았다면 하와이 제도가 각기 다른 법 아래 서방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로 나뉘어 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카메하메하의 하와이 왕국의 통일은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 받는다
이곳에 있는 동상은 1878년 캡틴 쿡이 하와이를 발견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것으로 미국 출신의 작가 토마스 구스가 제작했다. 1880년 왕의 동상을 이태리 피렌체에서 하와이로 운송하던 중 배가 포클랜드 제도에서 침몰했다. 동상을 바다에서 잃은 것으로 믿고 새 동상을 다시 제작하던 중, 1912년 한 영국 선박이 좌초선에서 오리지널 동상을 기적적으로 발견, 회수 되어 결국 동상이 2개가 되었다.
이를 놓고 고민하던 하와이 당국은 새로 만든 동상을 호놀룰루 이올라니 궁전 맞은 편, 원래 처음 만든 동상을 카메하메하 왕의 출생지 인근에 자리한 카파아우에 세웠는데, 오늘 우리와 함께 있는 이 동상이다
그런데 이동네 지붕은 거의 함석(?) 지붕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함석지붕이 많이 보인다
미국이라는 부자 나라에 함석지붕이 어울리는 것인지???
신기해서 몇장 사진에 담아본다
다음에 간 곳은 라파카이 주립역사공원(Lapakahi State Historical Park:HI-270, Waimea, HI 96743)
이곳은 하와이의 선사 유적지이며 해안을 따라 형성된 어촌의 주거터가 잘 복원된 곳이다. 전통 집터와 가옥을 볼 수 있었다
물이 맑아 스노쿨링 하지 않고도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린 이곳에서 고래를 보았는데, 물을 뿜는 것도 꼬래가 물속에 들어가 꼬리가 위로 솟은 것도 생전 처음 목격하였다
(하와이와서 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 달성!!)
이제 하푸나 비치로...
빅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모래사장을 가진 곳으로 개장 이래 미국 최대의 해변으로 꼽힌다
하와이 엽서에 빼놓지 않고 소개되는 곳으로 파도가 높지 않고 해안도 반원형으로 넓어 바다 자체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우린 바다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멀리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
앞으로 해변은 갈 기회가 많겠지...
이제 오늘 제일 기대하는 곳-마우나케아 천문대로 go go
이제 1시간 30분을 달려 천문대로 간다
가는 길에 용암지대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밖을 열심히 바라본다
다른 사람들은 하늘과 초원을 보고 있는데, 나는 용암이 언제쯤 나타나려나? 하는 기대만...
드디어 검정색이 눈 앞에 펼쳐진다
여기다 차 세워...(급히 부탁을 명령식으로 ㅎㅎ)
파호이호이 용암지대가 넓게 펼쳐있다
밧줄구조가 여기 저기 널려있다
작년 12월에 제주도에서 밧줄구조 발견하고 좋아했었는데, 이곳은 여기 저기 널려있다
앉아 보기도 하고, 뛰어보기도 하고...
누워도 볼 것을, 그것은 못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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