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안개를 뚫고(?) 찾아갔는데...

seoyeoul 2010. 2. 9. 23:31

2009년 2월 6일 토요일

오늘은 Lelystad에 있는 Nieuw Land Erfgoedcentrum이라는 곳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가늘 길에 Almere에 잠깐들려서 지인아빠 일을 보고...

집에서 Almere까지는 약 80km정도..

출발했는데, 바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다.

빨리 갈 필요는 없기에 천천히 달리면서,

이렇게 안개가 낀날은 날씨가 좋은 것이 아닐까하는 기대도 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아침에 안개가 끼면 그날은 하루종일 맑은 날이었었는데,

네덜란드는 경우가 다른가 보다.

하루종일 날씨가 좋기는 커녕 오후에 들어서니까 비도 내렸다.

하여간,

한시간 여 걸려서 Almere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만날사람 만나보고, 

Lelystad에 있는 뮤지엄으로 출발.

그곳의 홈페이지에 있는 주소인,  Oostvaardersdijk 01-13, 8242PA를  입력시키고..

그곳으로 가다보니 자연보호구역인 Oostvaardersdijk이 지난다.

제방을 따라서 쭉 멋있는 경관이 펼쳐진다.

멀리서 보니까 파도가 치는 듯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파도가 아니라 얼음이 깨져서 밀려온 것이었다.

잠깐 차를 세우고,

그곳도 구경하고..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으로 톰톰이 안내해주는 데로 갔는데..

분명히 주소는 맞는데,

일반 가정집만 쭈~욱 있고..

뮤지엄은 없다.

이게 왠일인지??

주변을 다 둘러보았는데도 찾을 수가 없다.

그곳에 근무하시는 분에게 전화해보았는데,  그 주소가 맞단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할 수 없이 Batavia stad라도 가야겠다고,  그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따라온 지영이는 신나겠지만, 나는 가보려고 했던 뮤지움에 못가서 섭섭하다.

아울렛은 별 재미가 없는데...

이 아울렛은 한국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라고 하던데..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재미도 없다.

지영이가 들어가는데로 따라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가..

배고파서 맥도널드에 들려서 햄버거 셋트메뉴로 하나 사먹고..

섭섭함을 접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