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부터 무지 바빴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역사수업이 있는 날이다.
오랫동안 준비했다기 보다는 오래전에 준비한~~ 이라는 표현이 맞는듯.
역사수업얘기는 진작부터 있었기에,
자료수집하고, 파워포인트도 오래전에 만들어 놓았었는데..
수업시간이 오늘로 잡혀서...
11시 30분까지 학교에 오면 된다는 것을 보니까 아마도 12시에 수업이 시작인가보다.
이곳에서 1시간 10분 걸리니까, 10시 조금 넘어서 출발하면 되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9시가 조금 넘으니까 눈발이 날린다.
눈이오기 시작하면 길이 막힐텐데..
늦게 도착할까봐 걱정이 되어서 부랴부랴 준비하여서 9시 50분에 출발했다.
한복까지 갖춰입고...
다행히 로테르담 쪽으로 가면서 눈은 멈추었고, 길도 막히지도 않는다.
그런데, 너무 일찍 도착한 듯하다.
11시 10분 도착.
교장선생님께 전화로 도착했음을 알리고..
수업할 곳에 가서 빔을 설치해서 컴퓨터에 연결해 놓고..
아래층에 내려가서 차라도 한 잔하자고 해서 내려갔는데...
앉아 있다보니까, 그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닌듯.
한인학교 졸업식에 대하여 그곳 선생님들이 회의를 하는 시간이었다.
앉아있는 시간 내내 불편(?)한 마음...
12시 10분전에 그곳에서 벗어나(?) 수업할 장소에 왔고,
12시에 역사수업 시작.
초등학교 6학년 부터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학부모 몇명과 선생님들도 참관하신 듯하다.
준비한 분량으로 따지면 1시간이상의 수업분량인데...
50분 정도로 시간을 맞춰야 했기에
시간을 줄이느라고 준비한 파워포인트에서 그냥 통과한 부분도 있었는데..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도 의문이다.
정조대왕에 대한 얘기이었는데,
정조대왕의 업적보다는
백성을 사랑하는 정조대왕, 아버지를 사모하고 그리워하는 정조대왕에 촛점을 맞추었다.
내일이 설날이고 해서, 효도를 더욱 더 강조하였다.
엄마 아빠에게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하라는 숙제와 함께 오늘의 수업을 마쳤다.
쉽게 설명한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학생들의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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