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일도 이곳의 교회에 가기로 했다.
다음주 부터 한인교회 찾아간다고 인사도 해야겠고, 아직까지 어느곳으로 교회를 정할지 몰라서...
아인트호벤이 가깝다고는 하는데.... 아인트호벤 사랑의 교회 싸이월드에 들어가보니 교회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내가 못찾는 것인지?)
자기교회 식구들 친목을 위한 공간인 것 같았다. 적어도 교회이름으로 오픈을 할 것이라면 초기화면에 교회에 대한 안내가 있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
교회주소, 찾아오는길, 전화번호, 예배시간, 목사님에 대한 소개 등등의 정보는 있어야 하지 않을 까?
원래 그런 내용은 제일 앞장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속에 숨어있어서 혹시 내가 못찾았다고 해도 ....내 상식으로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여간, 예배시간이 언제냐고 글을 써 놨는데 아직까지는아무도 대답을 안한 상태.
로테르담이 조금 멀기는 한데 그쪽으로 알아보아야 하는지? 이준기념관에 계시는 할아버지께서는 암스텔담으로 오라고 하던데...
지난주에 예배시작후에 들어갔길래 요번주는 조금일찍 집을 나섰다. 예배시작전에 도착했고, 티나가 반갑게 아는척을 해주었다.
톤 부부는 3주동안 휴가떠난다고 하더니 보이지를 않았다.
티나는 사람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더치어로 예배가 진행되니 우리가 못 알아듣는 것에 대해서 너무도 안타까워한다. 아는 아가씨(?)에게 부탁해서 영어로 말씀전하는 것을 통역해주도록 하였다. 시편 143편이 이번주 말씀이었다. 설교내용은 이해못해도 이주에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서 성경보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후에 나와서 통역해주신 분하고 얘기했는데, 이곳에 언제왔냐, 언제까지 있을 것이냐?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영이는 Arnhem에 있는 Han University에 다닐 예정이라고 했더니 자기도 Han University Nijmegen 다녔다고 했다.
(계속 다니게 되면 동문이네.....^^)
티나에게는 다음주부터 한인교회로 가겠다고 얘기하고, 그래도 월요일 모임에는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지영이와 나는 먼저 나와서 기다리는데 지인이가 저쪽에서 이리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가보니 80은 족히 넘었을 어떤 할아버지와 얘기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다. 한국사람이라고 반가워서 보내주지 않고 계속 말을 시키셨다. 한국에 대한 정이 각별하신 분 같았다. 자동차에다 태극마크도 붙이고 다니시고, 2000년도에는 와게닝겐 대학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하고도 같이 산 적이 있다고 하셨다. 한국전쟁에서 친구를 25명이나 잃었다고 얘기하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시는데 가슴이 찡했다.
너무 반가워 하시면서 당신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하셔서...
고맙다고 전화하시라고 우리 전화번호를 드리고, 그 할아버지 전화번호도 받아왔다.
목사님께서도 반갑게 인사를 하셨다. 지난주에 우리 셋이 예배드린것에 대해서도 아시고 계셨는데, 아마도 톤이 말씀 드린게 아닌가 싶다. 당신께서는 다음주에 휴가여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신다고...
네덜란드 교회에 두번나갔는데 그때마다 받은 것이 많은 것 같다. 말씀자체는 못알아듣지만 좋은 사람들 만나게 하시고, 좋은 프로그램에도 참석하게 하시고, 이런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까 한다.
지인아빠는 계속 이 교회에 다니는게 어떠냐고 하는데....
글쎄, 그래도 말씀을 먹어야겠기에 한인교회로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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