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Roermond, Hoensbroek, drielandpunt

seoyeoul 2010. 3. 8. 04:40

2010년 3월 6일 토요일

지인이가 드럼은 배우면서 연습이 안되어서 선생님께 항상 미안하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중고사이트를 뒤적거렸었는데..(드럼사려고..)

드디어  연습용 드럼을 발견해서 오늘은 드럼을 사러 가는 날.

그런데, 그 드럼을 사려면 루르몬드까지 가야한다.

1시간 넘게 자동차로 달려서 루르몬드까지 가는데,

달랑 드럼만 받아서 오기에는 거기까지 갔던 것이 아까울 것 같다고,

그 근처의 다른 곳을 들리자고 미리 이곳 저곳 들릴 곳을 찾아놓았다.

 

아침 10시에 만나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상대편이 11시 30분에 만나자고 해서..

집에서 10시 10분쯤 출발해서 루르몬드 역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일단, 드럼을 먼저 받고,

 

다음 목적지는 아울렛으로...

루르몬드 디자이너 아울렛에 차를 세우고,  아울렛 이곳 저곳을 구경다녔다.

이곳은 사람이 무지 많다.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서 인도까지 침범한 차가 많았다.

그리고, 이곳이 네덜란드인지 의문이 갈 정도로 독일 차가 많이 있다.

우리 자동차를 주차한 곳의 좌우 앞뒤가 모두 독일 차 였다.

아마도 90%는 독일 차 인 듯..

시내도 구경하기로 하고 시내도 나가보았다. 

마침 오픈마켓도 열리고 있어서, 반찬거리도 조금 사고 귤도 샀다.

귤은 어찌나 맛있던지~~

조금 더 샀었어야 했는데...

자동차로 돌아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삼각김밥을 싸갔었다)

 

Hoensbroek에 있다는 '성'으로..

그렇게 크고 멋있는 성은 아니었지만...

(정원이 잘 꾸며진 것도 아니었고, 달랑 건물만 있었지만)

이 곳은 성 내부까지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는 drielandpunt 라는 곳으로...

이곳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의 3개국이 만난다는 곳이다.

네덜란드에서 제일 높은 곳도 이곳이란다.

해발 322.5m.  엄청높다 ㅋㅋ

 

우리동네는 요새 해도 나고, 날씨가 좋았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나보다..

언제 온 눈인지는 몰라도...   눈이 얼마나 많이 쌓여있던지...

발이 시려워서 혼났다.

또 바람은 왜 그리 불던지...

미로도 있던데...

오늘은 입장을 하는지 마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가게도 문이 열려져 있기는 하던데..

한참 기다려도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

patat 하나 먹으려고 기다리다가..

할 수 없이 앞집으로 가서 따뜻한 커피와 핫초코를 먹고 하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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