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까지 할아버지댁에 가기로 약속을 했기에,
일단 파리갈 짐을 다 챙겨서 차에 싣고 할아버지 댁으로 향했다.
9시가 조금 안되어서 할아버지 댁에 도착해서,
지인아빠와 지인이는 그곳에서 있으라고 하고...
우리는 C1000에 가서 스카프도 사고, 먹을 것도 사고 장을 봐 왔다.
아직도 보험회사와 통화 중이었다.
할아버지께서는 어쩌면 법원에 가서 선서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전직 경찰이셔서 일의 처리가 빠르신 것 같다.
일단, 우리 보험회사와 통화해야 하고, 편지도 그곳에 보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 보험회사와는 당신께서 전화를 하셔서 말씀을 해 주셨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어제 얘기한 경위 설명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같이 차를 탔던 사람들에게도 경위서를 써서 우리 보험회사로 편지하라고 하셨다.
당신이 써 준 편지와 지인아빠가 어제 밤에 한장 더 쓴 편지를 함께 보험회사로 보냈다.
10시가 되어서야 출발했다.
파리까지는 5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고 했다.
가다가 중간에 2번은 쉬어야 겠기에, 벨기에의 Gent에 들렸다 가기로 했다.
유럽은 공사중이라고 하더니..
이곳도 여기 저기 파헤쳐 놓았다.
성 바프 대성당, 벨포르트, 시청사, 그리고 멀리 보이는 교회인가(?)하는 건물까지 걸어가는데..
길이 온통 파 헤쳐있고, 먼지는 어찌나 나던지~~
그래도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관광안내소 안에 화장실이 공짜라는 거--(50센트에 사람이 추접스러워 진다 ㅋㅋ)
이곳에서 1시간여를 보내고 다시 출발.
네덜란드-벨기에로 바뀌는 팻말을 조금전에 보았는데,
다시 벨기에-프랑스를 알리는 팻말을 본다.
프랑스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있는데, 우리는 파리까지 14유로 조금 더 낸 것 같다.
파리에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밤에 야경보러 나가자고 했는데,
정작 파리시내에서 민박집을 못찾아서 헤메느라고 2시간 이상을 허비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네비게이션을 잘 못 찍고 온 것이었다.
민박집이 파리외곽에 위치하고 있는데(그러니까 시 이름도 다른 것임),
지인이는 당연히 파리일꺼라고 생각하고 파리로 검색하서 거리이름 넣고 왔기에 헷갈렸다.
그런데, 왜 같은 거리 이름이 있는 겨~~
하여간 막히는 길을 통하여서 시내까지 들어왔는데, 다시 그 길을 뚫고 외곽까지 갔으니~~
시내 통과하느라고 힘이 너무 들어서, 밖에는 못 나가겠다고 ...
그냥, 동네 구경 한 바퀴하고 집에서 쉬었다.
파리 민박집은 좋다. 아침, 저녁 두끼를 한식으로 주니까...
점심만 대충 밖에서 먹으면 되니까 먹는 것에 대하여의 걱정은 더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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