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네덜란드 경찰서

seoyeoul 2010. 5. 23. 01:14

5월 11일

오늘은 레이던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NS카드를 잃어버렸기에, 자동차로 가기로 하고

먼저 시청에 들려서 면허증을 새로 신청만 하고 떠나기로하고 시청에 갔는데,

파리경찰서에서 받은 분실 신고서가지고는 접수가 안된단다.

다시 네덜란드 경찰서에 가서 분실신고서를 받은 다음에 접수시키라고~~

아니, 지금 운전을 해야하는데~~

한국같으면 면허증 없어도 어찌 해보겠는데..

면허증만 없는 것이 아니라 퍼밋도 없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

레이던은 포기하고, 일단 면허증을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고..

할아버지께 도움을 청하려고 할아버지 댁으로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할아버지께서 치과에 가고 안계셨다.

할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돌아오셨다.

경찰서얘기를 했더니,

내가 사는 곳이 Bennekom이어서 Wageingen경찰서는 안되고 Ede경찰서로 가야 한단다.

당신이 같이 가주겠다고~~

내가 먼저 부탁하기도 전에 자청해서 얘기를 하신다(고마운 마음!!)

Ede경찰서 앞에 내려주시고, 차를 주차하고 오신 다고 하셨는데..

거의 내 차례가 가까워 오는데 들어오시질 않는다.

영어도 더치도 안되는데 어쩌면 좋아~~~

마침, 할아버지께서 들어오셨는데 화장실에 다녀오시겠다고 가셨는데 그사이에 내 차례가 되었다.

되지도 않는 영어로 말을 했다.

영어도 못하고 더치고 못하는데..

지난 주에 파리에서 지갑을 도둑맞았다. 

그런데 운전 면허증을 새로 발급받으려고 하는데 경찰서에서 발급해주는 분실확인서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하여간 알아들었는지 양식을 하나 주신다.

그 양식을 채우고 있는데 문제가 생겼다.

BSN을 쓰는 난이 있는데, BSN을 외우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할아버지께서는 아마도 네가 외국인이어서 BSN이 없을 것이라고,

여권번호를 쓰라고 하신다.

아니라고요~~  나도 BSN이 있다고요~~

하여간 할아버지와 실갱이(?)를 하다가, 

그럼 저 경찰관에게 물어보라고~~

할아버지께서는 바로 안내데스크로 가서 벨을 누르신다.

잠시 후에 안에서 경찰관이 나왔는데,

한참 얘기를 하시더니...(아마도, 당신이 전직경찰관이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내 BSN을 조회해서 채우라고 하셨나??)

그 용지 그냥가져오라고~~

조금있다가보니 경찰관이 나를 부른다.

내 BSN이 기재되어있는 용지를 주면서 그 것 가지고 시청에 가서 면허증 신청하면 된다고~~

그 때가 12시가 넘었었는데~~

할아버지께서는 경찰서전화로 시청에 전화를 걸어서 지금 시청가도 되냐고 확인을 하셨다.

다시 시청으로 가서 면허증 발급 신청을 하고,

수수료를 냈다(64유로)

면허증 새로 만드는 것 보다 더 비싼 듯~~

 

어찌되었던지 간에,

면허증도 새로 신청하고, 어제 뮤지엄카드와 NS카드도 신청했으니까 카드는 이제 끝인가!!

뮤지엄카드 새로 만드는데 4.5유로,

NS카드 새로 만드는데 11유로이다.

은행카드는 파리에서 신청했는데, 아마도 5유로가 안되었던 것 같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데..

일단, 파리 경찰서의 분실신고서 가지고 운전하면 된다고~~

아니~~

진작에 알려주셔야죠!!!

무서워서 레이든을 포기했는데~~ 에구~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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