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자릿세(?) 받는 이탈리아 밀라노 식당

seoyeoul 2010. 8. 19. 13:30

<최후의 만찬>이 있는 Chiesa Santa Maria delle Grazie(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찌에 교회)에 가기 위해 집을 일찍 나섰다.

미리 예약을 했으면 시간만 맞추면 되겠지만,

우리는 예약을 안했기 때문에

무작정 일찍가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은 예약해 놓고 못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간혹 자리가 비어서 들어갈 수도 있기에...

오전  7시 40분에 숙소를 나서서

근처에서 하루교통권을 구입하고(1인당 3유로)

버스를 타고 교회로 갔다.

민박집 사장님께서 가르쳐 주신 데로 갔는데,

거기 보다는 한 정거장 먼저 내리는 것이 좋을 듯 했다.

교회 앞에 가니,

사람들이 줄 서 있었고, 입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가장 첫번째 입장이 8시 15분부터 였는데,

우리는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조금 있다가, 예약하지 않고 온 사람들 중에 들어갈 사람을 부르는 소리가 나길래~~

우리 지인이가 손을 들고 앞으로 나가서 티켓 4장 구매(1인당 6.5유로)

티켓에 써 있는 시간을 보니까 8시 12분 이었다.

그리고, 우리도 입장.

예약하지 않고 첫 입장을 한 것이었다.

성~공.

한 번에 20명씩 입장시킨다고 하길래,

안에서 설명해 주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큰 공간에 있는 그림을 각자 알아서 보고 나가는 것이었다.

일본 단체 관람객과 같이 들어갔는데, 일본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중~~

우리는 지인이가 공부해 온 것을 열심히 듣고..

준비가 없이 가면 안 될 것 같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고, 여행도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이곳에서 나와서, 성당안도 둘러보고,

두오모로 옮겨서 꼭데기에 올라가서 밀라노 시내도 보고, (그런데 왜 이탈리아는 대성당이라고 안하고 두오모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두오모 앞에 있는 Galleria V.Emanuele2도 구경하였는데,

명품들을 파는 가게와 카페가 모여있었다.

그리고, Casttello Sforzesco(스포르제스코 성)도 둘러보았는데,

너무 일찍 나온 덕분에 이제서 점심을 먹을 때이다.

민박집 사장님 말씀이 밀라노에서 볼 것이 없다고 하던데...(정말로 그런가보다)

우리가 밀라노에 대하여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는 몰라도 어디를 더 봐야할 지 모르겠다.

일단, 보고자 계획하고 온 것은 다 본 듯하다.

최후의 만찬하나만 건져도 된다고 하고 오긴 했는데...ㅎㅎ

 

오늘은 숙소에 일찍 들어가서 쉬기로 하고,

점심도 그 근처에서 사먹기로~~

이태리에 왔는데, 피자를 먹어야 한다고,

아이들과 함께 피자집으로~~

 

 

 

3가지 피자와 스파게티, 음료수를 시켰는데,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았다.

하여간 음식 잘 먹고 계산하는데,

우리가 먹은 음식값은 아닌 것 같고,

모르는 품목(?)이 있어서 물어보았더니,

자릿세(?)라고 했다.

이 곳에서 음식을 먹어서 1인당 2유로씩 더 내어야 한다고~~

뭐여~~

처음부터 알고서 먹었으면 덜 속상했을 텐데..

강도당한 느낌이었다.

이 집만 그런 것인지, 밀라노만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이태리에서는 절대로 식당에 가서 사 먹지 말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