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 30분 기상
쌀부터 씻어놓고,
고기 재놓고, 당근, 오이자르고, 게맛살, 계란, 치즈, 햄...
오늘 또 김밥을 쌌다.
오늘은 23줄. 지난번 보다는 조금 적게 만들었지만 이곳에 와서 김밥하나는 원없이 싸는 것 같다.
이러다가 김밥 장사로 진출하는 것은 아닌지???
지인이가 썸머스스쿨에서 지난주에 한국음식에 대하여 발표하면서, 다음주에는 맛을 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기때문에...
지인이 학교에 10줄 보내고, 지인아빠와 진민아 점심, Tim 할아버지댁에 보낼 것, 그리고 우리도 조금 먹고...
아침 10시경에 뒷정리가 끝난후 지영이와 시청에가서 이민국에 보낼 서류떼고,
Tim 할아버지 댁으로....
지난번에 한번 갔다고 쉽게 생각하고 갔는데, 집 근처에 가서 보니 정확한 주소를 안가져와서(집의 호수를 몰라서...) 담 넘어로 보이는 커텐을 확인하고 저집인 것 같다고, 무작정 들어갔는데 다행히 할아버지께서 우리가 보이는 장소에서 계셔서...
오늘은 2주만에 침실 청소를 해서 피곤하다고, 땀을 흘리시면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지난번에 찍은 사진과 김밥을 배달해 드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한국전쟁과 한국얘기를 한참 하셔서, 우리는 열심히 듣고.(지난번과는 다른 자료들을 들고 나와서 보여 주셨다)
지도까지 펴서 설명하면서, 8월에 바닷가로 놀러가자고 하셔서, 연락하시라고 했다.
지난 주일에는 영어잘하는 사람이라고 친하게 지내라고 한 사람을 집에 보내주셨는데, 우리가족이 로테르담에 같다가 늦게 와서 못만나고, 어제는 손수 과일(체리와 자두)을 사다가 주셨다. 2주정도가 지나면 체리와 자두는 철이 지나서 못먹을 꺼라면서...
한가지 한가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하고..
오늘은 drop by 한 것이라고 말씀드리니까, 언제와도 괜찮으니까 들리라고 하셨다.(밤에도 괜찮다고.)
점심식사 할 시간이어서 가겠다고 나와서, 집에와서 점심만 간단히 먹고, 시청에서 받은 서류 복사하고 우체국에서 이민국에 보내고 나니 오후 2시가 넘었다.
우체국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 켜고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의 시간은 오후 2시 55분..
네덜란드, 영국, 태국, 중국, 이태리 사람들로 이뤄진 지인이네 반 식구들은 김밥을 어떻게 평가할지 걱정 반, 기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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