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손님초대

seoyeoul 2010. 10. 7. 16:50

오늘은 와게닝겐에 있는 한국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자주 이런자리를 만드니까, 이제는 이력이 났는지~~

별 부담도 없고, 편하다.

처음에는 아주 힘들었었는데...(뭘 해먹지?? 하는 고민에..)

이제 한 일년 지나니까, 그려러니 하고 산다. ㅎㅎ

어제 김치 담그고,  시장다녀오고..

오늘 손님들이 오는데도 이렇게 앉아서 컴퓨터를 켤 시간이 있으니,

나도 이제 도사(?)가 다 되었나 보다..

이제 이 곳에서의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고,

갈 때까지 이런 봉사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이다.

몸은 조금 힘들겠지만,

내가 이렇게 함으로서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내가 보기에는 별 거 아니어도,

한국음식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나와는 다른 기분으로 다가올테니까..

항상, 느끼는 거지만..

다들 맛있게 많이 먹어주니까 준비한 나도 좋다.

 

원래,오늘 오는 사람들이 미안하다고 안 오겠다고 연락이 와서..

중간에 취소되었다가 다시 부활(?)된 작은 사건이 있었지만~~

자주 찾아와서 미안하다구...

그래서 못오겠다고 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전화해서 오라고.....

아니,

내가 저축하는 건데, 왜 안오냐고..

이게, 무슨 말이냐구!!

한국가면 다 전화해서 밥 사달라고 할꺼라고...

(괜찮은 장사인 듯.. ㅋㅋ)

하여간,

오늘도 한 10여명이 모여서 놀(?) 예정이다.

이곳에서 한 6개월동안 생활하던 분이 귀국도 하고해서..

겸사 겸사..

사실, 귀국하는 사람들은 한국음식 안 먹어도 되는데..(가면 맛있는 것 많이 먹을텐데..)

그 핑계로,

남아있는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기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