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Valkenburg

seoyeoul 2010. 12. 13. 06:26

늦어도 9시에는 출발해야지 생각했었는데,

항상 그렇지만 마음 따로, 몸 따로이다~~

부지런히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9시 40분 출발했다.

도착예정시간이 11시 38분으로 찍힌다.

두시간이나 걸리나보다~~

우리동네에서 출발했을 때에는 간간히 해도 보이고..

날씨가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었는데..

그 쪽 동네가 가까워지면서 하늘이 수상하다..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한다.

Valkenburg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목적지가 600m남았다고 알린다.

시내를 통과하는 것 같은데, 길이 막히기 시작한다.

목적지를 Castle Ruins로 찍은 것인데,  150m를 남겨놓고는 차가 꼼짝도 안한다.

차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도 밀려서 걸어가고 있었다.

삼거리가 보이길래 차를 왼쪽으로 꺽어서 무작정 올라갔다.

카지노 간판과 함께 주차장이 보이길래 그 곳에 주차를 하고 시내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하루 주차료 6유로임.

일단 준비해온 점심을 먹고, 시내구경을 시작한다.

 

홈페이지 :

http://www.valkenburg.nl/

http://www.kasteelvalkenburg.nl/default.asp?id=230

 

카지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카지노 건물을 끼고 계단을 내려오니 이렇게 공원이 보인다.

공원을 가로질러서  남들 가는데로 따라서 움직였다.

 

이 곳이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내도 한눈에 보이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castle도 보인다.

 

이렇게 교회가 보이는 옆길로 내려와서 시내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길거기에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걸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밀려서 다닌다.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서 그런가보다~~

 

일단 매표소를 찾아서 표를 끊었다.

우린, Castle Ruins & Velvet cave를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표를 달라고 했는데,

의사전달이 제대로 안되었는지 크리스마스 마켓 2곳을 구경하는 표를 주었다(왼쪽)

이 표를 가지고 성을 입장하려다가 문앞에서 쫓겨나고(?),

다시 매표소에 가서 다른 표(오른쪽)로 바꿔서 입장했다. ^-^

 

성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안하게 구경을 하였다.

비록 보슬비를 맞고 다니기는 했지만...

여태껏 보았던 성과는 다르게, 이곳은 부서진 성의 일부분이 남아있는 곳이었다.

위 사진은 성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성에서 나와서 동굴로 가려는 길은 험난했다.

이렇게 150m쯤 길게 서 있는 줄에 합류해야 한다.

동굴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엄청많았다.

원래는 성을 보고 내려오면 바로 동굴과 연결되는데,

요즈음은 크리스마스 마켓때문에 그 통로를 막아놓은 것 같았다.

 

 

동굴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밖은 이렇게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오늘 크리스마스 마켓이 밤 9시까지 열린다고 하던데,

동굴밖의 줄은 여전히 길게 늘어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