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네덜란드 생활 안내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짐부치기

seoyeoul 2011. 2. 28. 20:58

어제

남편이 새로 부임하시는 분에게 보내야겠다고 하면서 이 곳으로 짐부칠때 추천할만한 물건들좀 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1시간이상 걸려서 정리하고 있었는데...

컴퓨터가 다운되는 바람에 다 날라가 버렸다.

아까운 내 자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곳에다라도 썼으면 자동으로 저장되어서 남아있었을 텐데...

메일창 열어놓고 직접입력하고 있었는데..(다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이곳에  생각나는데로 정리해본다.  

 

 

집집마다 생활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것이 정답이다 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의 예를 들어서 정리를 해 보았다.

우리가 사는 곳은 네덜란드의 시골마을이며, 풀퍼니쉬드로 랜트해서 사는 집이다.

처음에 이곳으로 올 때 부동산에서 아무것도 필요없고, 먹을 것하고 옷만 가지고 오라고 했던 곳이다.

정말로 이곳에 와서 보니~~

실, 바늘까지 다 갖춰져 있었다.

우리는 혹시나~~  해서 이것 저것 준비해왔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될 듯하다.

(우리동네, 우리집에 사는 것을 기준으로 함)

 

<해외화물회사를 이용하여 배로 부칠 물건>

 

옷 종류 : 자기가 가지고 올 옷에다가 추가할 것으로 계절별 바람막이 옷, 수면양말, 모자달린 티, 수면바지, 덧버선

             방수바람막이 옷은 모자가 있으면 더 좋겠다.

             우산쓰기도 애매할 정도의 비가 자주오는데,  이럴 때는 모자달린 옷이 최~고.

             2,000원 정도하는 일회용 우비(여행시 사용)

            스카프, 목도리, 신발(운동화, 구두, 부츠, 슬리퍼), 한복(없으면 개량한복이라도..)

 

음식 : 굵은소금(배추절임용), 가는소금, 젓갈(멸치액젓), 진간장, 국간장, 고추장, 된장, 고추가루, 물엿

         통조림류(깻잎, 장아치류, 꽁치, 정어리, 참치, 골뱅이 등등), 스팸, 부침가루, 튀김가루, 짜장가루,

         카레가루, 진공포장한 건어물(공기안들어가게 잘 포장할 것), 김, 미역, 다시마, 참기름(캔으로 된 것),

         도토리묵가루, 말린채소류(무말랭이, 취나물등등), 당면, 삼각김밥김(김밥틀 포함)

         다시다, 물엿, 깨, 진공포장된 단무지, 소면, 생강가루, 마늘가루

 

주방용품 : 도깨비 방망이, 나무젓가락, 1회용비닐장갑(음식만들때 쓰는 것)

 

생활용품 : 칫솔, 치약, 샴프, 린스, 생리대, 유럽여행가이드 북, 오슬람전구(와트가 높은 것으로..)

               전기 콘센트(긴 것으로..)

 

<이민가방에 넣어서 반입할 물건들>

 

옷 종류 : 여름, 겨울것은 배로 부치고(이곳에 4월 중순에 도착예정이니까..), 봄가을용옷으로 준비(바람막이도 춘추복으로..)

             실내화(집안에서 신는 슬리퍼), 수건(이집에 수건도 있기는 한데, 조금 낡아서..)

 

음식 : 배로부칠 짐이 도착할 때 까지 먹을 양념류 약간(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참기름, 간장, 볶은 깨 등등)

         냄새나지 않게 잘 포장된 건어물(가방 아랫쪽에 넣을 것), 김, 진공포장된 단무지

         상비약, 사리곰탕면(비상식량임. 신라면은 이곳에 있음), 유통기한이 오래남은 한국차종류(외국인 선물용) - 인삼차 제외

         밑반찬류(젓갈류와 장아치류 등등)

 

주방용품 : 숟가락, 젓가락(이집에도 숟가락이 있기는한데, 너무 큰 것들만 있어서..),

               식칼, 과도, 전기밥솥

 

생활용품 : 손톱깍이, 눈섭칼(분홍색), 화장품, 달력, 알람시계, 헤어드라이기,

               한국을 알리는 작은 선물

               (인삼차는 가져오지 마세요. 받는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합니다, 건강식품인 것은 아는데, 맛이없다고.. ㅠㅠ)

 

<그밖에...> 우리집으로 오실분에게..

 

1. 이불은 이 집에 많이 있으니까 가져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불커버, 메트리스커버만 이곳에서 사서 쓰시면 될 듯.

   (추위를 많이 타는 것 같으면 극세사이불 1채정도는 배로부치는 짐에 포함시켜서 부치는 것이 좋을 듯.)

 

2. 주위에서 전기장판얘기를 많이하는데...

    이 것도 지금 집에 있으면 배로 부치는 것이 좋으나, 새로 사서 부칠 것 까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음)

 

3. 국그릇, 밥그릇에 대하여..

    우리가 쓰던 것이라도 괜찮으시면,

     그냥 이것(프라스틱으로 된 허접한 것임- 짐의 무게를 줄이기위하여1000냥 하우스에서 준비한 것임)을 쓰시라고...

 

4. 우리집에 웬만한 가전제품이 다 준비되어 있으니까,  이부분은 그냥오셔도 됩니다.

   냉장고, 전자렌지겸 오븐, 세탁기, TV, 토스트기, 다리미, 커피폿트 등등

 

5. 전기밥솥에 대하여..

   쿠쿠전기밥솥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유럽에서 사용가능한 것인지 알아봐서 쓰던 것 가져오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쓰던 것 가져왔는데, 안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동네에서도 일반 전기밥솥은 팝니다.(압력밥솥은 없음)

 

6. 배로 부칠 식재료 중 된장, 고추장은 용량작은 것을 여러개 가져오길 권합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500g포장으로 된 것을 많이 가져와서, 주변의 한국사람들에게 선물(?)로도 주고,

   유용하게 이용했었습니다. 그리고 된장보다는 고추장이 훨씬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7. 이곳에서도 로테르담 암스텔담에 가면 한국보다 비싸기는 하지만(한국의 2.5배정도) 한국음식재료를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에서 저 두곳의 도시까지 가려면 승용차로 1시간은 가야되니까..

   어차피 짐을 부치는 김에 한국식재료는 많이 가져오면 좋지않을까 생각입니다.

 

8. 이 곳도 사람사는 곳이니까, 생활용품도 다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비싼 것이 문제.

   한국식재료와 마찬가지로, 어차피 짐을 부칠때 썩지 않는 물건들은 많이 확보하는 것이 절약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 일반회사에서 주재원으로 나올 때 >

 

내가 알기로는 회사에서 이사비용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럴 때에는, 한국에서 가져올 수 있으면 최대한 많이 가져오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식재료, 가구, 가전제품, 자전거등등 아주 많이~~(컨테이너를 가득 채워서..)

단, 가전제품은 이 곳에서 사용이 불가능 한 것도 있으니까, 잘 알아봐야 한다.

생활용품도 듬~뿍  가져오고...

우린, 랜트한 집이 풀퍼니쉬드여서 필요한 짐이 없었지만..

이곳에서 2년 혹은 연장해서 3-5년정도 살 예정이라면,

퍼니쉬드가 아닌 집을 계약해서사는 것이 훨씬 싸게 사는 길이다.  퍼니쉬드된 집이 그렇지 않은 집보다 비싸니까..

하지만, 얼마 지내지 않고 귀국하는 분들은 퍼니쉬드가 더 좋은 것 같다.

가구, 가전제품을 사는 것도 일이고, 배달료도 따로 있고..

나중에 돌아갈 때도 처치곤란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