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할아버지께서 많이 아프시다

seoyeoul 2011. 3. 4. 18:51

할아버지께서 많이 아프시다.

지난 화요일에 집에 갔었는데, 침대에 누워계셨다.

여태껏 이런 적이 없었는데, 많이 안 좋으신가 보다.

매주 화요일에 규칙적으로 방문한 지가 일년이 넘었고,

그 전부터 다녔던 날짜를 계산하면 1년 6개월은 넘었을텐데...

침대에 누워계셨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틀 전부터 춥기 시작하더니,(일요일부터..)

어제(월요일)는 이가 딱딱 부딪히게 추웠다고 하신다.

같이 박물관에 가기로 하였었는데,

그 것도 다음주로 미루었다.

 

할아버지께서 아프셔서 수퍼도 못가셨나보다.

나보고 수퍼에 가서 장을 봐달라고 하셔서, 심부름을 해 드렸다.

 

의사 선생님이 왕진도 다녀가셨다.

이곳에서도 왕진이라는 것이 있나보다~~

약국에다 전화해놨다고, 약국에가서 약도 갖다달라고 해서 다녀왔다.

약국은 할머니와 함께 갔었는데, 혼자갔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약에 대하여 한참 설명해 주시던데~~

알아듣지 못해서 힘들 뻔 했다.

 

어제아침에 할아버지께 문안전화를 하려고 했었는데~~

할아버지께서 먼저 전화를 하셨다.

이제 조금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의 통화에서는 또 안 좋다고 하신다.

기침을 하면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고..

의사선생님하고 또 약속을 했는데,

먹던 약이 바뀔 것 같다고..

 

오늘은 바빠서 방문할 수도 없는데,  걱정이다.

할아버지댁은 한번 가면 기본으로 2-3시간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잠깐 시간내어서 간다는 것 이 불가능하다 ㅠㅠ

조금 앉아있다가 나오는 것이 안된다~~

내일도,

아이들하고 벨기에 간다고 약속해놔서 갈 수도 없고..

주일은 교회다녀와야 하고..

어찌해야하나??

점심때에 지인아빠 혼자서라도  다녀오라고 해야 될 것 같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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