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서 많이 아프시다.
지난 화요일에 집에 갔었는데, 침대에 누워계셨다.
여태껏 이런 적이 없었는데, 많이 안 좋으신가 보다.
매주 화요일에 규칙적으로 방문한 지가 일년이 넘었고,
그 전부터 다녔던 날짜를 계산하면 1년 6개월은 넘었을텐데...
침대에 누워계셨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틀 전부터 춥기 시작하더니,(일요일부터..)
어제(월요일)는 이가 딱딱 부딪히게 추웠다고 하신다.
같이 박물관에 가기로 하였었는데,
그 것도 다음주로 미루었다.
할아버지께서 아프셔서 수퍼도 못가셨나보다.
나보고 수퍼에 가서 장을 봐달라고 하셔서, 심부름을 해 드렸다.
의사 선생님이 왕진도 다녀가셨다.
이곳에서도 왕진이라는 것이 있나보다~~
약국에다 전화해놨다고, 약국에가서 약도 갖다달라고 해서 다녀왔다.
약국은 할머니와 함께 갔었는데, 혼자갔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약에 대하여 한참 설명해 주시던데~~
알아듣지 못해서 힘들 뻔 했다.
어제아침에 할아버지께 문안전화를 하려고 했었는데~~
할아버지께서 먼저 전화를 하셨다.
이제 조금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의 통화에서는 또 안 좋다고 하신다.
기침을 하면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고..
의사선생님하고 또 약속을 했는데,
먹던 약이 바뀔 것 같다고..
오늘은 바빠서 방문할 수도 없는데, 걱정이다.
할아버지댁은 한번 가면 기본으로 2-3시간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잠깐 시간내어서 간다는 것 이 불가능하다 ㅠㅠ
조금 앉아있다가 나오는 것이 안된다~~
내일도,
아이들하고 벨기에 간다고 약속해놔서 갈 수도 없고..
주일은 교회다녀와야 하고..
어찌해야하나??
점심때에 지인아빠 혼자서라도 다녀오라고 해야 될 것 같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