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터키에서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시장 두곳을 보고 유람선 타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려고 한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갔더니,
카파도키아에서 만났던 가족이 계셨다.
그 분들은 내일 이 곳을 떠나서 이스라엘로 가신다고 하셨다.
아침을 먹고 빨리 짐을 챙겼다.
우리가 한시간이라도 빨리 짐을 빼주는 것이 이 집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9시 10분에 로비에 짐을 맡겨두고,
사장님께서 터키관광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설명을 듣는 아가씨 하나는 정말로 답답하다.
전혀 준비가 없이 이곳에 온 것이 느껴졌다.
저렇게 설명을 해도 못 알아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도 참 힘들겠다는 생각~~
9시 40분경에 숙소를 나섰다.
가장 먼저 간 곳이 그랜드 바자르
이 곳에 가보니까, 이 안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 <게이트 몇번> 이렇게 이정표가 있기는 하던데...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터키쉬나이트에서 보았던 전통무용하는 인형을 샀다.
이 인형은 할아버지께 드릴 것이다.
이집션바자르를 찾아서 나가려는데 어떤 분이 '한국사람' 하면서 말을 건다.
'네!! 맞아요.. 안녕하세요' 하고 대답을 했다.
물담배관련 제품을 파는 아저씨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 제품을 잘 안 살 것 같은데...
아저씨는 한국말을 제법 구사하신다.
지나가다보면,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보거나
아님, 중국사람 순서로 얘기하던데..
이 분은 제일처음에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봐서... 기분이 좋았는데, 뭘 사줄 것이 없었다. ㅠㅠㅠ
게이트 18번으로 나왔다.
이 길 따라 쭈~욱 내려가다보면 이집션 바자르를 만날꺼라고 했는데..
그 길이 쭈~욱 이어져 있는 것이아니라서..
중간 중간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몇번 더 물어보아서 찾아갔다.
이 곳은 입구에서부터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찌른다.
향신료를 파는 곳이라고 하더니...
이 곳에서는 고추말린 것과 가지말린것, 피망말린 것 등을 볼 수 있었고..
고추가루도 있었고, 고추장같이 생긴 것도 보았다.
그리고, 터키의 단 과자들도 많이 있었다.
우린 처음부터 물건을 살 생각은 없었기에, 열심히 구경만 하면서 지나갔다.
이 곳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갔더니 예니자미가 보였다.
그 앞에는 비둘기들이 어찌나 많던지~~
지하도를 건너서 유람선을 타러갔다.
12시에 출발하는 배가 있어서 올라탔다.
왼쪽 뒷편에 타라고 했는데, 2층에 올라가보니 무~지 추웠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조금 앉아있다가, 배가 출발하길래 2층으로 올라갔다.
추워서 그런지 윗층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층통로의 문을 열어놓아서 맞바람을 불어서 그런지 더 춥길래, 문을 닫아버렸다.
그랬더니 훨씬 덜 추웠다.
왼편에 앉아서 한쪽면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반대쪽면을 보면 된다.
이 배는 어제 우리가 갔던 루메리히사르근처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이다.
제일먼저 돌마바흐체궁전이 눈에 들어온다. 궁전이 너무커서 카메라에 한 컷으로 잡히질 않는다.
그 다음에 보이는 곳이 오르타쿄이, 베백지역, 루메리히사르요새...
반대편 쪽은 이름을 몰라서 못 적겠다.
한쪽면은 유럽지역이고, 한쪽면은 아시아지역이란다.
이 유람선안에서 현대에서 자가연수(?)왔다는 청년을 만났는데,
용감하게 잘 개척해서 이 동네를 다니고 있는 듯하다.
오늘 밤 11시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였다.
배에서 내려서 고등어케밥을 사 먹었다.
이 곳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라고 하던데...
맛은 그런데로 괜찮은 듯 하다.
다시 아침에 오던 방향과 반대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이집션바자르를 통과하여 그랜드 바자르로... 그리고 숙소로..
그랜드바자르에서는 선물을 몇가지 더 샀다.(냄비받침, 컵받침)
한 20리라정도 남았는데, 이 돈을 다 쓰고 돌아가자고~~
지인아빠는 1리라도 안 남긴다고 뭐라고 한다~
만약에 화장실이라도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하냐고..
공항에는 화장실 돈안받으니까, 공항에서 가라고 했다. ㅋㅋ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챙겨서 다시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제톤은 미리 사둔 것이 있으니까, 그 것을 쓰면 될테고..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부치고(올 때는 부치지 않았었는데... 짐이 늘어났다)
게이트를 통과하여 기다리는데, 몸이 이상하다.
온몸이 쑤시고 아프기 시작한다.
일단 비행기에 올라갔다.
우리가 터키로 올 때보다는 사람이 조금 적은 것 같다.
우리 옆자리에는 사람이 앉지를 않았다.
그 좌석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다른 곳에 앉았다.
몇시간 동안 몸이 힘들어서 혼났다.
다리도 아프고, 속도 니글거리고...
잘 놀고, 집으로 돌아오려니까 왜 아픈 것인지??
일하기 싫어서 인가??
감사하게도 공항까지 숙경씨 부부가 마주을 나왔다.
몸이 아파서 힘들었었는데, 고맙다.
이 곳에 오면서 1,000유로를 경비로 예상하고 왔는데,
그 돈안에서 다 해결한 것 같다.
비행기표 끊는데 477유로 들었으니까, 한 1500유로정도의 경비를 지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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