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어제 저녁 7시에 괴뢰메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서, 네브쉐히르에서 8시까지 기다려 다시 이스탄불행 버스로 갈아타고 열심히 달렸다.
파묵칼레에서 괴뢰메로 가는 버스보다는 속도가 빠른 것 같고, 중간에 휴게소에 2번 쉰 것 같다.
새벽 7시 드디어 이스탄불에 도착.
우리가 탄 버스는 술탄아흐멧까지 데려다 준 다고 했는데,
저 큰 버스가 그곳까지 가지는 않을테고...
안내양에게 물어보았더니, 서비스차량이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영어가 전혀 안된다.
일단 내렸는데, 직원인 듯한 분이 돌무쉬정도의 버스에 옮겨타라고 하였다.
하여간, 괴뢰메에서 이스탄불 숙소까지 버스를 3번 갈아타고 도착하였다.
숙소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체크인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신밧드호스텔은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5리라씩 내면 아침을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사람이 무~지 많은 것 같다.
지난번에 아침 먹을 때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았는데...
다시 로비로 내려와서 우리가 예약한 방이 체크아웃 되기를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다.
아마도 10시는 되어야 나가려나 보다.
우린, 교회에 가야하는데...
11시 예배이니까, 늦어도 10시에는 나가야 한다.
9시 50분이 되었다.
할 수 없이 세수하고, 양치지만 했다. 그리고, 짐을 놓고 다녀오겠다고 나서는데...
(10시 10분)
사장님께서 지금 방을 청소하고 있으니, 짐을 들여놓고 나가시라고 하신다.
빨리 짐을 방에다 들여놓고, 트램바이 역으로 뛰었다.
아마도 예배에는 조금 늦을 것 같다.
돈도 부족해서 환전도 하고, 제톤도 구입했다. 다행히 이렇게 준비할 동안 우리가 갈 쪽으로는 트램바이가 아직 오지 않았다.
이제 입구로 들어가서 트램바이만 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카메라가 내 가방에 있냐고 물어본다.
카메라를 숙소로비에 두고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다시 숙소로 돌아갔는데, 남편은 교회는 어쩌냐고~~ 짜증을 내고 있다.
숙소로 뛰어가자마자 택시불러달라고 부탁하고, 카메라를 챙겼다.
지난번 택시와는 다르게, 오늘 택시는 약간 도는 것 같다.
전혀 막히지도 않았는데, 지난번보다 요금이 더 올라가고 있었다.
그렇잖아도 늦었는데, 택시운전사가 장난을 치는 느낌이 들었다.
멀리 오스만베이역이 보이길래, 여기서 내려달라고 해서 뛰어서 교회에 들어갔다.
지금 막 예배가 시작한 듯하였다.
오늘은 사무엘하 11장 1-4절 말씀을 가지고 <조심합시다>라는 주제의 말씀이 계셨다.
하나님 말씀데로 살았다는 다윗도 이렇게 큰 죄를 범하는데, 우린 더 죄에 약할 수 있으니 세상을 살아가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말씀이었다.
(우리가 가진 힘을 조심해야하고, 우리가 보이는 것을 조심해야 하고, 우리가 누리는 안정과 번영을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곳은 예배 후에 점심식사(한국음식)을 하는 것 같다.
된장국냄새가 예배 중에 느껴졌다. 자기 건물이니까 가능한 것 같다.
외국에서 이렇게 냄새 풍기기도 쉬운일이 아닐텐데...
우린, 점심까지 얻어먹는 것이 불편해서 예배만 참석하고 밖으로 나왔다.
메트로를 타고 탁심으로 갔는데, 이곳은 엄청 복잡한 곳이었다.
40번버스를 찾고 있는데,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그런데다가 한쪽에서는 시위까지 하고 있었다.
자동차들은 비키라고 빵빵거리고, 사람들은 넘쳐나고~~~
40번버스는 찾지를 못하고 40T라고 써 있는 버스를 찾아서 루메리히사르 가냐고 물어보았더니 타란다.
탁심에서 이 버스를 타니까, 돌마바흐체르를 지나고, 오쿄타이도 지나고 베벡도 지난다.
그러더니 성이 보이고, 성을 지나서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정류장마다 동네이름이 써 있으니까, 그 것을 보면서 내리면 된다.
우린, 아직 점심을 먹지 못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식당에 들어갔었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자리가 없어서 그냥나왔다.
일단, 성부터 관람하고 그 다음에 생각하기로...
해변도로를 통해서 성(요새)까지 갈 수 있다.
루메리히사르요새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답다.
비가 약간 뿌리는 날씨의 정경도 좋은데, 맑은 날씨이면 더더욱 좋으리라 생각된다.
성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 해변을 끼고 베백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30여분 정도 걸으면 베백이 나온다길래 그 쪽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조금 걸었는데, 비가 더 많이 오기 시작한다.
우산도 없는데...
베백은 포기하고, 그냥 탁심가는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42번 버스가 오는데, 탁심이라고 써 있길래 그냥 탔다.
버스요금이 자기 마음데로 인 듯하다.
아까, 탁심에서 이곳에 오는데에는 1인당 3리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둘이 합쳐서 3.몇리라 였다.(잔돈을 정확히 기억을 못해서..)
처음에 더 받은 것인지, 지금이 덜 받은 것인지 알 수 없다.
탁심에서는 이스티크랄거리를 지나 갈라타탑을 보고 갈라타브릿지를 건너서 에미뇨뉴까지 가기로 하였다.
탁심의 이스티크랄거리를 찾는 일은 아주 쉬웠다.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 그 거리였다.
멀리서 보니 사람들 머리만 보였다.
이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백화점인 듯한 곳도 들리고, 스카프상점도 기웃거려보았다.
이 거리가 끝나는 듯한 곳에서 갈라타타워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타워에는 올라가지 않고 밖에서 사진만 한 장 찍었다.
다시, 다리 쪽으로 이동~~
다리에는 낚시하는 사람들로 가득이었다.
뭘 잡고 있는 것인지?? 잡기는 하는 것인지??
이다리는 이층다리(?)인데,
윗층에는 가운데 트램바이가 지나고 양쪽으로 자동차와 사람이 통행하고 있다.
그리고 아래층은 음식점들이 가득하다.
위, 아래층을 왔다 갔다하면서 이 다리를 통과해서 에미뇨누 트램바이역까지 가서 트램바이를 타고 술탄아흐멧에서 내려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그렇게 많은 곳을 둘러본 것은 아닌데 무지 피곤하다.
요 며칠동안의 강행군 덕분이었으리라~~~
파묵칼레에서 야간버스타고 괴레뫼에 도착하자마자 그린투어 하고,
저녁에 터키쉬나이트,
다시 조금자고 다음날 새벽에 벌룬투어..
레드투어코스 몇곳을 우리끼리 버스타고 구경하다가, 시간 맞춰서 로즈벨리투어..
그리고 또 야간버스타고 이스탄불도착..
지난 3-4일 동안 몸이 힘들게 움직였다.
오늘은 일찍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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