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5월 25일 중국으로 출발

seoyeoul 2011. 5. 29. 23:45

아침부터 무지 바빴다.

반찬도 몇 가지 준비해야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야 하고, 밭에 갈 준비도 해줘야 하고..

며칠 집을 비우려니까 몸도 마음도 바쁘다.

9시 45분까지 인천공항에서 모여야 하는데, 우리 동네에서는 공항 가는 버스가 8시 45분에 있다.

그리고, 그 버스는 10시 5분 도착예정이다.

9시 45분까지 공항을 도착하게 시간을 맞추려면 수원까지 나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집에서 수원까지 1시간, 다시 공항까지 1시간 20분정도~

그럼 몇시에 출발해야 하나??

여행사에다 미리 양해를 구했다.

한 20분정도 늦게 가면 안되겠냐고??

(사실 12시 45분 비행기인데 3시간 전 까지 공항 도착하라고 하는 것이다.)

여행사에서는 괜찮으니까 그렇게 하시란다~

 

우리 동네 공항버스 타는 곳에 8시 30분에 도착했다.

이 버스가 평택을 출발해서 향남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중간경유지) 혹시 일찍와서 그냥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8시 45분이 지났는데도 버스는 오질 않는다.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분 말에 의하면 버스가 9시에 오기도 한다고 하였다.

정말로 버스가 9시가 다되어서 도착했고, 우리는 버스에 올라탔다.

10시 5분에 공항에 도착해도 한 20여분 늦는 것인데, 버스가 늦게 출발했으니 더 늦게 도착할텐데... 걱정이 되었다.

기다리는 일행에게도 미안하고~

다행히도 버스는 10시 10분에 도착하였고,

모두가 모이기로 한 장소로 걸어가고 있는데,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다.

어디 쯤 오고 있냐고??

지금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있다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모임장소에 도착해서 함께 움직일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중국비자를 5명이서 단체비자로 묶었는데, 우리는 한 가족과 함께 묶였다(?)

출국장을 통과하여 면세점을 구경하였다.

어디선가 취타대소리가 들렸다.

뭔 일인가 하고 보았더니~

아마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위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것 같았다.

어가행렬을 재현한 것 같던데...

아주 좋은 아이디어 인 듯하다.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를 탔다.

중국항공이었는데, 아주 작은 비행기였다.

거의 뒤쪽에 자리를 하였는데, 운동선수 인 듯한 사람들이 앞좌석을 채운다.

모두들 키가 크길래 농구나 배구 선수가 아닐까 추측했었는데, 축구선수란다.

어떤 분이 와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길래, 이 분들이 누구냐고 물어보았다.

중국에서는 유명한 축구선수들이란다~

중국의 천진공항에 내렸는데, 방송국의 카메라가 보였다.

아마도 축구선수들의 인터뷰가 있는 모양이다.

정말로 그 중의 한 선수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드디어 중국에 도착했다.

북경근처를 둘러보는 패키지 상품인데,

천진에서부터 일정이 시작이다.

짐을 버스에 싣고 북경으로 출발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서커스를 보는 곳이었다.

약 1시간 동안 서커스를 보고 저녁을 먹었다.

우리가 저녁을 먹은 식당은 김치도 곁들여진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춰진 중국요리가 나왔다.

저녁을 먹은 후 왕부정거리를 구경했다.

이 곳을 보면서 놀란 것은 전갈, 곤충, 불가사리등을 고치에 끼워서 판다는 것이었는데, 또 그것을 맛있다고 사먹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전광판지붕(?)이 있는 거리인 세무천계(The Place)도 가보았다.

이 곳 주변에는 명품가게들도 많다던데,

가이드께서 전광판지붕아래서 빨리 사진만 찍고 오라고 해서 주변을 둘러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아쉬웠다.

여기까지 구경하고 숙소로 들어왔는데,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