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할아버지와 통화

seoyeoul 2011. 5. 18. 07:28

엊그제 할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통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있고,

이번 통화가 3번째이다.

내가 두번 전화하고, 할아버지께서 한번 전화하시고..

 

그동안의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았다.

아이들과 함께 Elburg에 다녀왔고,

HEMA에 들려서 아이스크림먹으면서 내얘기도 했었다고..

지영이가 한국의 어버이날이라고 카드보내줘서 받았다고~

그리고, 대근이와 자주 만난다고하시면서

Goodboy라고.. ㅎㅎ

대근이는 좋겠다.  boy여서...

5월 31일 행사에 모두 참석못해서 섭섭하다는 얘기..

대근이와 경희는 루마니아에 가고, 인애만 참석하게되었다고..

내 생각에는 지영이가 가고싶어할 것 같으니까 데리고 가주시라고 부탁을 하였다.

작년에 못갔으니까, 올해 같이가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할아버지께서는 너무 좋아하셨다.

엽서보내셨다고 받았냐고도 물어보셨었는데..

그 엽서를 어제밤에 받았다.

Putten에서 보내신 것 같았다.

아마도 아이들과 Elburg에 갔을 때 Putten에 들려서 사신게 아닐까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내일 화요일이니까 와서 같이 점심해먹자고 하신다.

그래~  맞어. 내일이 화요일이네..

네덜란드에 있었으면 할아버지댁에 가는 날인데~~

갑자기 가슴이 탁 막이면서 눈물이 고였다.

우리에겐 이제 너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내년에는 비행기표 보낼테니까 꼭 놀러오라고 ~

한 20여분 통화했는데..

이렇게 끊을 때가 되면 마음이 아프다.

말만 잘 통한다면 더 길게, 확실하게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을텐데..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답답함을 줄이기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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