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565

파리에서의 둘째날, 베르사유 가기

시차적용은 실패인가 보다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났다 ㅠㅠ 혹시 잠을 더 잘 수 있을까 해서 누워 있었는데 실패하고 그냥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오고 핸드폰 후라쉬 켜서 큐티하고 있는데 희열이도 깨었는지 불 켜라고 한다 큐티만 끝내놓고 수다삼매경. 아침 식사 시간은 7시 30분부터이다 시간 맞춰 내려갔더니 뷔페식으로 반찬이 준비되어 있었고, 닭볶음탕은 따로 국같이 떠 주셨다 맛있게 잘 먹고, 8시 조금 넘어서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베르사유 궁전, 오르세, 오랑주리, 로댕뮤지엄을 갈 예정이다 일단 근처 슈퍼에 들려서 점심거리(샌드위치+과자)를 사고, 매트로에 올랐다 베르사유를 제일 먼저 갈 건데 두 번 환승을 해야 한다 메트로 7번을 타고 Jusseeiu역에서 매트로 7번으로 갈아타서 Javel-Andre C..

파리에서 첫날

3시경에 짐을 숙소에 두고 집을 나섰다 오늘 제일 먼저 할 일은 Big Bus에 가서 뮤지엄카드를 찾는 일이다 우리 숙소가 위치한 곳이 M7번 선에 있는 Villejuif-Paul Vaillant Couturier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Pyramides역에서 하차하여 Big Bus Information에서 수령하였다 다음 행선지는 몽마르트르 언덕 원래는 7번선 매트로를 타고 Chatelet역에서 4번선 매트로를 갈아타고 Chateau Rouge역에서 하차하여 가려고 했었는데, 걸어가는 것으로 구글맵에 입력하니 30분 걸린다고 하길래 걷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었기에 걷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니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맵이 알려주기도 ..

할머니 생신을 빙자한 유럽 여행

남편이 이제 네덜란드 할머니 연세도 많이 되셨으니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계획된 유럽여행. 작년에 미리 할머니 생신에 맞춰 비행기표 예매하고, 숙소 예약하고, 갈 곳들 찾아 시간표 짜고.... 드디어 3월 14일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길이 막힐 것을 예상하여 일찍 출발하였는데~ 너무 일찍 도착.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이 지겹지 않았다. 룰루랄라 😊 집 나가면 개고생이든 말든 나는 좋다 수화물로 부칠 짐과 기내에 가져갈 짐 무게 재고, 짐 배분하고, 수화물 부치는 창구가 열리길 기다림(집에서 체크인을 하고 왔기에 빨리 셀프로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질문할 것이 있어서 기다림 ) 드디어, 창구가 열렸고 우리는 부칠 짐을 가지고 앞으로 나갔다. 우리에게 배정된 창구는 아마도 ..

송도 구경(2023년 2월 16일)

수자가 송도에 살고 있어서 몇 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작정하고 구경하기는 처음이다 아침 10시에 집을 나섰다 차가 너무 더러워 일단 세차부터 하려고 농협주유소를 향했는데~ 포스코 아파트 근처에 다 달았는데 눈인지 비인지 모를 것들이 하늘에서 내린다. 잠깐 고민하다가 차를 돌렸다 세차해 봤자 더러워질 것이 뻔하다는 생각에... 고속도로로 들어섰는데, 눈이 제법 날리고 차도 많아서 속도도 나지 않는다. 그런 데다가 네비가 지난번과는 다른 길로 인도해서 헷갈리기까지... 원래는 송도까지 40분 정도 걸리는데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도착했다 송도에 전망대가 있다고 그곳에 가자고 했다 찾아간 곳은 G타워 IFEZ홍보관 33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33층 도착해서 문이 열리자 '신은 자연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

최태성선생님 강의를 듣다

2023년 2월 6일 월요일 이 날은 영어스터디와 치과가 오전에 예약이 되어 있는 날인데, 같은 날 오전에 광교에서 최태성 선생님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지인이 에게 듣고 바로 신청했다 선약되어 있던 것은 미안하지만 취소. 아침 9시에 집에서 출발~ 고속도로 몇 개(송산-마도, 서해안,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9시 45분에 도착하여 지인이를 만나 강의실로 입장.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이 와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시작하여 내 연령까지... (둘러보니 내가 최고령자인 듯~ 벌써 그런 나이가 되었나 보다 ㅠㅠ) 시작은 10시 30분인데, 최태성선생님은 벌써 와계셨다 시작하기 전까지 앞자리부터 다니면서 일일이 인사하고, 싸인도 해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어 주신다 드디어 강의 시작 '김득신'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 ..

서울 식물원(2023년 1월 21일)

이번 명절에는 우리 집에서 모이지 않고, 서울 식물원 구경하고 맛있는 것 사 먹는 날로 정했다 해든네 줄 반찬 몇 가지 만들어서 아침 9시에 가양동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길은 막히지 않고 잘 뚫려 있다. 건너편 차선의 상황은 아니지만... 10시에 해든네 도착해서 반찬 전달하고, 조금 앉아 있다가 서울 식물원으로 출발. 입구에 오늘은 주차비가 무료라는 글이 쓰여 있다(명절 기념으로~) 지하 2층에 주차하고 입장하는데, 입구에서 부터 해든이는 천장의 꽃그림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어찌나 쳐다보는지, 표를 사는 동안 다시 한번 입구의 천장 보러 다녀왔다 추운 날씨임에도, 관람객들이 제법 많았다. 우린 실내만 구경하고 4층의 경복궁이라는 식당에서 점심 먹고 2층의 카페에서 차 마시고 돌아왔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동탄 무봉산에 오르다

어제 향문연 수업이 동탄 만의사에서 있었다 강사이신 박시원 선생님의 초등학교 때 이곳으로 소풍 온 얘기,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원래 있던 만의사가 송시열의 초장지로 지정돼서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다는 얘기 등 추운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1시간이면 된다는 말에 무봉산에 오르기 시작. 오랜만에 찬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등산화를 신기는 했지만 군데군데 얼어있어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우리는 수다를 떨으며 산을 올랐다 추운 날씨임에도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주말에는 엄청 많을 듯~ 드디어 정상!! 저기 빌딩 숲이 보인다 누군가 눈 사람을 만들어 정상 데크를 여기저기 장식해 놓았는데 앙증맞게 예쁘다 정상에 올랐으니 기념사진 찍고, 내려가는 길은 다른 곳을 택해서 내려갔는데~ 이정표..

스크린 골프

정말로 오랫만에 골프채를 잡아본다 어깨 아파서, 손가락 아파서, 그리고 목 디스크수술해서 꿈도 못꾸다가 괜찮아 질 만했는데 그 때 예쁜 천사가 찾아와서 포기. 이제 해든이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스크린이라도 한 번 해보자고 사강에 있는 골프존으로 왔다 오랫만이니까 쉬운 곳에서 하겠다고 별3개인 선택해서 시작. 하지만, 시작 하자마자 'Triple bogey' ㅠㅠ 드라이버 거리도 줄어서 130m 밖에 안 나가고~ 그래도 2번 홀에서 기분 좋은 Birdie하고 Par도 몇개. 결론은 15 오버파

도서 동남아와 대륙 동남아의 가족과 종교가 각기 어떻게 다른지~

현재의 동남아 지역이 동남아(Southeast Asia)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중국인은 ‘남양’이라 지칭하였고, 인도인과 아랍인은 ‘바람 아래에 있는 땅’이라고 부르고, 유럽인들은 ‘인도 저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오늘날 동남아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를 포함하는 대륙 동남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동티모르를 포함하는 도서 동남아로 구분한다. 도서 동남아의 가장 특징적인 친족 제도는 양변친족제라고 할 수 있다. 양변친족제는 필리핀, 보르네오, 자바, 수마트라, 술라웨시, 말레이반도 등 도서 동남아 전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들 지역에 가부장적이고 부계적인 가족 윤리를 갖..

동유럽에서 사회주의 체제의 경험이 결혼과 가족, 종교, 민족, 여가 등에 미친 영향

유럽의 동쪽 지역을 동유럽이라 말할 수 있지만, 지리적 위치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과거 사회주의 체제의 경험을 가진 유럽 동부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흔히 쓰인다. 1917년 러시아에서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되었지만, 동유럽 나라들의 사회주의 경험은 러시아와는 다른 경로를 거쳤다. 1945년 2월 소비에트 연방과 미국, 영국이 가진 얄타회담에서 소비에트 연방은 동유럽에 대한 지배권을 인정받는다. 동유럽 사회주의 진영 내에서 소비에트 연방은 영향력이 강해서, 1950년대와 1960년대,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가 독자 노선을 표방하자 무력으로 이를 진압하기도 했고, 1980년대 폴란드에서 연대 노조 운동이 왕성해지자 이에 대한 직·간접적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또 발트 3국을 강제로 합병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