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30분경에 집을 나섰다.
오늘도 어제만큼은 걸어야 한다.
엄마도 같이가고 싶다고 하셔서 같이 출발해서 제일먼저 간 곳이 진포해양공원이다.
이곳에서 구불길의 안내지도를 받았다.
공원을 둘러보고,
구불길 중의 한 곳인 탁류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군산에는 8가지(?)의 구불길이 있다.
그 중 탁류길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강점 시대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경험하며 과거를 되돌아 보는 길이라고 한다.
일단,
제일 먼저 간곳은 군산근대역사 박물관.
박물관 가는 길에 일본 제 18은행도 보았고,
구) 조선은행도 보았다.
이 곳(박물관)은 군산의 근대역사에 대한 것들을 전시하고 있었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한복을 입고 인력거를 타 본다거나,
지게를 져보고,
아이들은 현장체험 학습지를 통하여 체험한 것들을 정리할 수도 있고...
이 곳을 나서니 옛날 세관건물이 보였다.
바로 옆에는 지금의 세관이 자리잡고 있었고~
이제는 월명공원을 향하여서 걸어갔다.
완전히 시내를 통과해서 가는데,
구불길(탁류길)에 대한 이정표는 눈에 보이질 않는다.
이 동네 사람들이야 다들 잘 알아서 가겠지만~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어찌 찾아가라고...
월명공원이 저기 보이는데, 우린 이성당으로 먼저 갔다.
이성당으로 가다보니까, 여기서는 구불길 리본이 보인다.
생각나면 하나씩 붙여 놓은 듯하다.
바로 살 수 있는 빵도 있었는데, 그 빵도 사고..
단팥빵이 유명하다길래,
이 곳에서 한 30여분 기다려서 유명하다는 단팥빵을 샀다.
그리고, 점심을 빵으로 하고,
이곳에서 엄마는 집으로,
지인아빠와 지영이는 자동차로 가서 앉아있기로 하고
지인이와 나는 다시 월명공원으로...
월명공원으로 올라갔다.
수시탑은 무슨 공사가 있는지,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다.
멀리서만 바라보고~
다시 조각공원으로...
조각공원을 지나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으로 가려고 하는데 길이 헷갈린다.
월명공원부터는 구불길이라는 리본이 여기 저기 매달려 있기는 한데~
어떤 길이 탁류길로 가는 길인지 모르겠다.
월명공원에서 다른 구불길과 만나나보다..
욕이 나온다. 구불길이 한개가 아니라 8개인데~
그 구불길이 겹치는 곳에서는 구불길이라는 팻말이 아니라..
어떤 구불길인지 구분해서 이정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군산시의 관광담당자는 이런 생각은 안하는지???
하여간 어찌어찌해서 아래쪽으로 내려갔더니 구불길 탐방지원센터가 나왔따.
단독주택을 개조한 곳인데, 문이 열려있는지 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 주변은 주택을 철거 중인지는 몰라도 무지 지저분해보였다.
여기에서 또 헤메는 중...
월명터널을 보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찾아가는데, 어딘지 모르겠다.
마침 우리가 카메라들고 관광객인 듯 보였는지, 지나가는 어떤 할머니께서 친절하게 저쪽으로 가보라고 알려주신다.
드디어 도착..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으로 그 모습을 거의 원형그대로 유지하고 있단다.
이 곳에는 문화관광해설사도 상주하고 있었다.
이 곳을 나와서 동국사로 발길을 옮겼다.
동국사는 일본식 절이라는데~
우리나라에는 이 곳이 유일한 곳이라고 한다.
동국사 주변은 옛날 그 시대의 모습으로 거리가 꾸며져 있었다.
우린, 이 곳을 마지막으로 탁류길 여행을 끝내기로 했다.
다시 시내를 통과하여 군산근대역사 박물관으로 가야하는데~
분명히 이정표가 없을 것 같았다.
그냥 이 곳에서 지인아빠에게 전화하여 우릴 데릴러 오라고 하고,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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