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교통사고

seoyeoul 2009. 10. 8. 23:41

네덜란드에 와서 별 경험을 다해본다.

지난 주일에 예배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고속도로로 올라와서 얼마되지 않았는데  길이 조금씩 막히기 시작해서 빨리가지를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가고있는데...(시속 10km의 속도로 가는 듯...)

 

그런데,

뒤에서 뭔가에 받히는 소리, 쿵~~~~~ 

조금있다가 다시 쿵 ~~~~~

다른차가 우리차를 받는 소리였다.

(그 와중에 앞의 차를 안받으려고 빨리 브레이크밟으라고 소리지르면서...)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나만 머리를 부딛힌 듯하다.

머리띠가 튕겨져나가고,  그리고 왜 그렇게 춥던지???

 

응급차도 오고,  견인차도오고,  경찰차도 오고....

 일단 머리를 부딛혔으니까 머리를 고정하고 있어야 한다고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뒤에서 잡고서 )

그리고, 응급차로 옮겨서 간단한 검사하고,

추운것 빼고는 괜찮은 것 같다고 하고 응급차에서 내려왔다.

 

3중추돌사고(?) - 정확한 표현인지???

하여간, 차 3대가 찌그러진채 서있고, 그 뒤로 쭈~욱 밀린 차들이 보였다.

우리차가 제일 앞에, 그리고 뒤로 차 2대 더..

제일 뒤에 있는 차는 에어백도 터졌다.(얼마나 세게 받았는지??)

 

교통사고가 나니까

 한 20여명이상되는 사람들이 동원되어서

 야광옷(청소부아저씨들이 입는 옷 같은것)입고,

한 100m전부터 삼각콘을 세우고 교통통제를 하면서 차선하나만 열어서 통행시키기 시작했다.

덕분에

다른 자동차들은 엄청난 교통체증을 겪었겠지만...

2차사고를 예방하기에는 최적인 듯 했다.

 

 

일단 차를 빼야하니까...

견인차를 타고 다시 로테르담으로 돌아가는데...

사고난 쪽의 건너편도로로 왔는데,  정말로 어디까지 자동차들이 밀려서 있는지???

견인보관소(?)인 듯한 곳에와서, 다시 경찰아저씨와 사고경위서 작성하고, 싸인하고,

보험회사에서 내주는 택시타고 집에까지 왔다.

 

이나라 택시는 무지 좋더라.

우리아이들이 내리기 싫다고....

이곳은 택시요금이 비싸다고하던데,  택시가 좋아서 그런가?

그런데 한시간 정도 타고왔는데, 그 요금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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