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네덜란드 사랑방'에서 어떤 분이 쓰신 이야기와 거기에 달린 댓글들....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얘기 인 듯 해서...
네덜란드에 살고 있으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네덜란드 밖에서 보는 네덜란드인에 대한 편견(?)이라고 할까??
질문있어요!!!] 자유로운(?) 성향의 네덜란드인들의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어느정도인가요?♧ 우리들끼리 Q&A방
카페 전체 글을 읽어보니, 대체로 유학 또는 생활 관련 정보가 많군요. 네덜란드인과의 소통에서의 문제점이나 문화차이와 관련한 글은 1개도 없네요. 저는 독일계 화학회사에서 10년간 일하면서도 아직도 그들의 문화, 습성에 대해 시행착오를 여전히 겪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인, 네덜란드문화로 검색해보니 글이 없고, 음식으로 검색하니 결혼하신 분이 계신거 같군요. 여동생이 불과 두달 전에 만난 네덜란드인과 결혼하겠다고 해서 일단 반대를 하는 입장에서 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대만여자친구와 2년간 동거를 했었습니다. 문제는 서로 상대의 모국어를 할 줄 모르고, 영어로 의사소통을 했는데, 흥분하거나 다급한 경우에 모국어가 나오고, 또한 친구들을 만나거나 할때 모국어통용으로 인한 소외감 등이 있었지요. 제 여동생이 현재의 그 코쟁이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서로의 모국어를 전혀 구사할 줄 모릅니다.
결혼한 당사자이거나 또는 주위에 지인이 있으신 분 계시면 의견듣고 싶습니다. 다른 한국-네덜란드 부부들도 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지도 궁금하고, 한국에서는 (저희집처럼) 보수적 집안의 경우, 결혼 후에도 (제 경우를 보면) 사돈 집과 가끔 연락을 취하기도 하고, 제가 사위된 입장으로써 장인어른 장모님과도 자주 연락하며 대화상대도 되어드리며 지냅니다. 제 부모님은 영어를 전혀 못하시는데, 사돈과 의사소통은 커녕 사위와도 대화가 안되지요. 그런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하시는지도 궁금하고..
저는 국토에 산이 없어 수력이 안되어 풍력에 집중하는 네덜란드를 떠올리면 부정적 이미지가 강합니다. 정치성향도 진보적이고 인권 매우 존중하는 국가죠. 동성애 결혼 허락하고 매춘 합법화, 마약도 일부 합법이고, 동거를 해도 혼인과 같은 복지혜택이 있다고 들었기에 매우 자유분방하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게다가 그 네덜란드인은 40대 남자로써, 규모가 좀 있는 네덜란드 기업의 회장이고 한국지사를 세울 목적을 가지고 일하다가 얼마전 여동생을 만났다고 하네요. 서로 첫눈에 반했다는데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한눈에 반했다는 여자가 한둘일까 싶어요.
대체로 네덜란드인은 이렇다 하는 기질적인 측면에 대한 의견이나, 가족에 대한 그들의 행동, 배려심 등을 알고 싶습니다. 1주 후에 2미터 넘는 그 코쟁이랑 1대1로 만나기로 했거든요.
끝으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여동생의 폭탄선언으로 저희 집은 쑥대밭이 되어 즐거운 추석을 보낼수 있을거 같지 않군요. ^^ |
'네덜란드 생활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0) | 2009.10.16 |
---|---|
교통사고 (0) | 2009.10.08 |
한국신문 (0) | 2009.10.02 |
토스트 과일소스 만들기 (0) | 2009.10.01 |
지인이가 좋아하는 '윤미래'기사가 있길래('Joins 스포츠 연예'에서 펌) (0) | 2009.09.29 |
댓글 29 인쇄 | 스크랩(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