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매일 오전에 발행되는 '조보'라는 신문이 있었다
조보는 '조정의 소식'이라는 뜻이고 '저보,기별,기별지'라고도 불렸는데 이것을 만드는 일을 한 곳은 승정원이었다
조보는 매일 아침 승정원에서 기사를 수집,정리한 후 '조보소 (조방)'에서발표를 한다.
발표장소에 있던 각 관청에서 나온 기별서리들이 베껴서 쓰고, 자기가 속한 관청으로 가서 필요한 숫자만큼 더 베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달을 해 줬다
이때 신문 배달하는 사람들을 '기별군사'라고 불렀는데 한양사는 사람들에게는 매일 배달하고, 지방사는 사람들은 며칠분을 모아서 한꺼번에 배달 하기도 하였다
조보도 구독료를 내야 했었는데
높은 관리는 한달에 4냥, 낮은관리는 1냥 5전 정도를 냈다고 한다
조보에 실린내용으로는
혜성이 나타났다, 달에 점이 생겼다, 발 네개 달린 병아리가 나타났다, 달걀만한 우박이 내렸다 등등 특이한 자연현상이나 날씨에 관한 기사도 있었고, 왕의 명령과 지시사항, 관리들의 승진과 해임, 휴가, 사망소식, 왕에게 올린 상소나 건의문, 각종 보고서 등의 내용이 실렸다
시간을 다퉈 빨리 알려야 될 소식이 있을 때는 임시 조보를 발행했는데 이것을 '분발'이라고 한다
조보에는 나라의 안전을 위협한다든지 중국과 외교 문제를 일으킬지도 모르는 내용 등은 싣지 말라고 왕이 명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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