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아빠와 방을 같이 쓰고 있는 반틸교수의 딸이 오늘 결혼을 한단다.
Zetten이라는 곳에서...
Wageningen에서 자전거로 30분정도 위치한 곳이라고 했는데..
톰톰을 찍어보니, 배를 타고 건너거나 아님 고속도로로 돌아가야 한다고.
오후 1시30분이 예식이라고 해서, 집에서 12시 40분에 출발했다(자동차로 26분 걸린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고속도로가 막혀서 지각(?)할 뻔 했다.
교회에서 한다고 했는데,
그 동네에 가서 교회 종탑이 보이는 곳을 찾아갔더니 아무도 없었다(이곳이 아닌가벼~~)
시간은 가까워 오는데...
중간에 차를 세우고 집을 수리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청했더니, 40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교회 앞에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정장을 입고 참석하러 오신는 분들이 눈에 보였다.
이곳도 결혼식장에 올때는 정장을 입는 가보다
지인아빠는 양복입고, 나는 개량 한복입고 갔다.
(지영이는 한복은 오버하는 것이라고, 다른 것 입으라고 했었는데... 다른 옷이 없어서.~~)
지영이가 뭐라고 하던지간에 , 옷을 잘 선택해서 입고 간 듯하다.
교회에 들어가는 입구.
결혼식이라고 문 양쪽에 꽃을 걸어두었나 보다.
너무도 simple한 웨딩카
자동차 앞 유리에 있는 백합꽃이 전부.
결혼식장인 교회 입구
신랑입장은 따로 없고,
그냥 옆에 서있다가 들어오더니 저렇게 서서 신부를 맞이하나보다.
신부아버지가 신부를 데리고 입장하는 것은 우리와 똑 같다.
반틸교수님 키가 딸보다 작~네.
결혼식 내내 신랑 신부는 저렇게 앉아 있었다.
하객들이 앉아있는 곳을 장식한 백합들..
왼쪽에 서서 악보보고 있는 분들이 축가를 한 분들인데...
축가를 하는 분 중에 신부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 ^^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이렇게 다들 앞으로 나가서 신랑 신부에게 인사를 했다.
우리는 신랑이나 신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참석하고 돌아왔다.
이곳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중간에 헌금을 하던데...
헌금의 용도가 쓰나미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정말로 좋은 일인 것 같다.(선물은 필요없다고 하더니 이런 깊은 뜻이...)
그리고,
신랑신부에게 뜻깊은 결혼식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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