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사랑방 식구들과의 만남

seoyeoul 2009. 11. 1. 01:51

사랑방 식구들을 초대했다.

원래는 11월에 하려고 했는데...

큐리님께서 10월 30일에 한국으로 돌아가신다고 해서,

그전에 한번 뭉쳐보기로...

 

그래서 잡은 날짜가 10월 28일 수요일.

메뉴: 비빔밥, 된장국, 골뱅이 무침, 잡채, 감자전, 콩조림, 장아치, 김치

아침 일찍 부터 바빴다.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시계를 잘못봐서 1시간 일찍 일어났음)

비빔밥 재료인 나물삶아 무치고, 볶아서 준비하고..

감자전 준비

(감자와 양파를 도깨비방망이로 갈고, 당근, 호박, 청양고추,  깻잎, 부침가루첨가)

10시부터 전을 부치기 시작했는데,  11시가 넘어서 끝났다.

11시에 nara와 Nijmegen이 도착.

이어서 11시 110분쯤에 누라, 큐리, 정자동 도착.

그리고,

골뱅이를 무치기 위해 재료 준비

(골뱅이, 진미채, 오이, 양파, 양배추, 깻잎, 땅콩, 건포도, 고추장, 고추가루, 식초, 설탕, 참기름)

재료는 다 준비해놓고 정신없어서 땅콩과 건포도는 넣지않았다.

Nijmegen님은 회의(컴퓨터로)해야 한다고, 2층으로 올라가시고...

우리들끼리 수다떨며, 음식장만하면서..

12시 되어서 점심상이 준비되었다.

오늘 모임을 위해

장아치와 김치를 지난주에 담아놓아서 편안.(아님, 겉절이 했어야 했는데..)

잡채, 콩조림도 어제저녁에 미리 해놨고.. 

된장국은 멸치국물 내서,  밭(?)에 심은 열무를 솎아서 만들었다.

콩나물을 넣어야 시원할 것 같아서,  열심히 콩나물을 키웠건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질않아서

콩나물은 포기하고 대신 '무'를 조금 넣고서 끓였더니 먹을 만하였다.

 

감사하게도,  어찌나 맛있게 먹어주던지...

 

nara님과 Nijmegen님은 3시쯤 돌아가고,

나머지 식구들은 5시까지 더 놀다가 돌아갔다.

 

가까이 살면 더 자주만나고, 더 재미있게 지낼텐데  하는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