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암스텔담

seoyeoul 2009. 11. 9. 20:12

금요일 아침(2009. 11. 6)

오늘은 지인이가 수업이 없는 날이다.

그래서, 둘이서 암스텔담으로..

(원래는 흐로닝헌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너무 멀어서 암스텔담으로 바꿨다)

집에서 8시 50분에 출발.

9시 1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암스텔담 중앙역에서 하차.

근처에 있는 VVV로 가서 암스텔담 지도한장 구입

(사람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자판기로 구입했음-2.5유로)

역앞에서 트램을 타고 뮤지엄 광장으로..

제일먼저 찾아간 곳이 Rijks museum(국립미술관) 인데,  입구에서 부터 경비가 삼엄(?)하였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듯한 장치(?)를 통과하여 안으로 입장.

(가방은 바구니에 넣고,  주머니는 비우고,  검색대 통과)

가방도 맡기고, 옷도 맡기고...

사진 찍으면 안되는 줄 모르고 입구에서 사진 찍다가 경비원 아저씨에게 혼났다.

미술에는 문외한이어서 그냥 벽에 걸린 것이 그림이구나.. 하면서 통과.

다음에 간곳이  Coster Diamonds라는 곳.

다이아몬드 제작 공정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이곳도 문앞에서 컴퓨터로 자신의 신상정보를 입력시켜야 입장할 수 있었다.

들어서니 몇분의 아저씨들이 정말로 다이아몬드를 깍고 있었다. 

지배인인 듯한 분이 와서 한국인 안내원을 불러주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그런데, 오신분이 한국분인 것은 맞는데...

그곳을 설명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다이아몬드를 파는 분.

에~고  생각치도 못했던  다이아몬드 구경.

그리고 미안함(못 팔아줘서...)

다시 그곳과 연결되어 있는 Diamant Museum으로...

우리가 원했던 그곳이었다.

다이아몬드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곳.

그곳을 둘러보고,  다시 Van Gogh Museum에 갔다.

암스텔담에 오면 꼭 들려봐야 한다는 곳인데..

나는 봐도 뭐가뭔지 모르겠다.

그냥 학교에서 배운 자화상 몇점, 해바라기, 복숭아나무 등등...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던데..   정말로 아는 작품들만 보이는 듯.

암스텔담에

예쁜 건물들이 많이 있다던데...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온통 여기저기에서 공사중이다. 

국립미술관도 공사, 왕궁도 공사... 

그밖에 지나가다 만나는 집들도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 

돌아다니다가 시장이 열려있길래,  그곳도 기웃거려서

추수감사절때 입을 옷도 사고, 치약도 사고, 우리 둘의 점심도 시장에서 산 전기구이 통닭으로 해결.

싱겔꽃시장에 들렸다.

알뿌리가 많았는데,  잘 포장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사기에도 편안 한 듯하였다.

꽃시장에서 접목 선인장을 파는 것을 보았는데...

그 선인장이 경기도 선인장 연구소의 선인장이 아닌지!!!

문트탑을 보고, 마지막으로 간곳이 암스텔담 역사박물관.

나는 역시 역사박물관이 최고이다.

미술은 몰라서 재미도 없고,  사진도 못찍게하고...

하지만 이곳은 사진을 찍어도 되고, 역사쪽 이기때문에 재미있었다.

지인이는 발에 물집이 생겨서 아프다고 하길래 한쪽에 앉아있으라고 하고..

나는 그곳을 이곳저곳 빠짐없이(?)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 같이 구석기시대부터의 유물유적이 갖춰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암스텔담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년도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옛날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것도 전시가 되어 있어서, 지금의 모습과 비교할 수도 있고...

coffee shop도 전시되어 있었다.

cafe와 coffee shop의 차이....

마약을 파는 곳이 커피샵,  그냥 차를 마시는 곳은 카페.^^

지나가는 길에 옐로우 커피샵이라는 곳이 있어서 사진도 한 장 찍어보고...

저녁때가 되어가니까,  쇼핑거리에 불이 켜진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저렇게 장식했나보다...

우리동네는 어두어지면 밖이 너무 조용한데...

큰 도시로 오니까 또 다른 세상이 펼쳐있는 듯.

다시, 중앙역으로 와서 24번 트램을 타고 지인이 학교에 잠깐 들렸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중간에 집으로 전화걸어서 집에있는 식구들은 라면끓여 먹으라고하고...

구경도 잘하고,  식구들 저녁도 신경안쓰고.. 

좋~~~다.

'네덜란드 생활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어 교재  (0) 2009.11.09
Tim Vos할아버지 댁 방문  (0) 2009.11.09
성경일독  (0) 2009.11.04
Wageningen UR Family day  (0) 2009.11.02
콩나물 키워서 콩나물 북어국을 끓이다.  (0) 200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