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깊이가 약 6,400km라는데, 인간은 얼마나 깊이 지구 내부로 들어가 보았을까요?
1957년 미국이 지각과 맨틀의 경계면을 탐사한다는 모홀 프로젝트(Mohole Project)를 시작해 약 9km를 뚫었습니다.
그러자, 소련도 이에 질세라 1970년부터 콜라 초심층 시추공(Кольская сверхглубокая скважина)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의 지각을 최대한 깊게 파보는 프로젝트로,
처음에는 굴착 장비인 Uralmash-4E를, 나중에는 Uralmash-15000 계열 장비를 이용하여 파내기 시작했는데,
1983년에 12km 깊이에 도달했습니다.
소련은 이를 기념해 사진도 찍고 우표도 발행했습니다.
그리고, 15km 아래까지 가장 빠르게 가보자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기도 했지만, 12km에 도달한 이후 거의 10년동안 200m 정도 밖에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당시 땅속 12km 지점의 온도가 섭씨 100도정도를 예상했는데, 막상 땅속에 들어가보니 180도가 넘어 땅을 파는 드릴이 견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프로젝트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1. 김경렬외(2018),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 반니, pp26-27
2. 콜라 시추공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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