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룡의 둥지가 똑같이 생긴 것은 아니다. 대개 땅이나 모래에 구멍을 파서 만든 단순 형태를 띠었지만 깊은 구덩이 바닥에 식물을 깔고 진흑으로 테를 두르는 등 좀 더 복잡한 형태의 둥지도 있었다. 심지어 독특한 방식으로 알을 낳는 공룡도 있다. 마이아사우라는 갓 태어난 색끼들이 포식자에게서 도망칠 수 있도록 나선형으로 낳아 알과 알 사이의 간격을 넓게 했다. 프로토케랍토스 또한 나선형으로 알을 낳았다.
어떤 화석산지에서는 현생 바닷새의 서식지나 번식지처럼 여러 둥지가 가까이 놓여 있는 곳도 있었다. 어떤 둥지 영역은 다양한 공룡들에 의해 여러 차례 이용된 흔적이 있다. 또한 둥지 속의 알들이 나선형으로 놓여 있을 뿐 아니라 알이 놓인 수직 방향도 일정했는데 아마도 알이 깨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또 다른 둥지에는 다양한 크기의 화석화된 새끼 공룡 뼈들도 있었는데 새끼가 둥지를 떠날 때까지 일정기간 어미들이 새끼들을 돌보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도서:한권으로 끝내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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