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화석, 지구과학

모든 과학자들이 조류와 공룡이 친척이라고 믿을까?

seoyeoul 2022. 12. 27. 13:05

조류가 공룡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고생물학자 모두가 조류가 곧 공룡이라거나 조류가 공룡에서부터 직접 진화했다고 믿는 것은 아니다. 

공룡과 조류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주요 이유는 시기, 몸 크기의 차이, 다양한 골격, 손가락의 서로 다른 진화 등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시기적인 면을 살펴보면 아르카에옵테릭스 리토그라피카가 나타난 지 3,000만~8,000만 년 후에 새처럼 생긴 공룡이 등장했다는 화석 증거가 있다. 이 증거를 보면 새가 새처럼 생긴 공룡보다 먼저 생겼다는 것인데 이는 조류가 공룡의 후손이라는 주장과 정반대이다.

 

둘째, 몸의 크기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수각아문이 조류로 진화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육식공룡이 비교적 몸집이 큰데다 균형 잡는 데 이용하던 무거운 꼬리와 짧은 앞다리를 가진 육지동물이라 몸집이 가볍고 날아다니는 동물로 진화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셋째, 조류와 공룡이 육안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골격을 가진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점이 많다는 것이다. 수각아목의 이빨은 휘어지고 톱니 모양이지만 초기 조류는 톱니 모양이 아닌 뾰족하고 똑바로 난 이빨을 가졌었다. 공룡은 초기 조류에게 없었던 아래턱 관절이 있었다. 또한 조류와 공룡의 골반뼈도 매우 다르다. 그리고 조류는 나무에 올라 앉을 수 있도록 뒷발가락이 뒤로 돌아 있지만 그런 발가락을 가진 공룡은 전혀 없었다.

 

넷째, 공룡과 조류의 손가락이 일치하지 않는다. 공룡은 엄지, 검지, 중지에 해당하는 세 개의 손가락이 나 있는 손이 있었다.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해당하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손가락은 아주 작게 돌출한 흔적만 남아 있는데 이는 초기 공룡의 뼈대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 그러나 배아 연구를 통해 조류가 사람의 검지, 중지, 약지에 해당하는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과 다섯째 손가락은 퇴화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이 나 있는 손을 가졌던 새가 어떻게 첫째, 둘째, 셋째 손가락을 가졌던 공룡으로부터 진화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 하던 고생물학자들은 이것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결론지었다.

 

참고도서:한권으로 끝내는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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