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곳으로 출발하기 전 6월 3일에 부친 짐이 이제서야 도착했다.
그곳에서 6월 15일에 출발하여 7월 17일에는 벨기에에 도착, 우리집에는 늦어도 7월 27일에는 도착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무지 늦어진 것이다.
짐을 부친 날짜 부터 계산해서는 2달 10일 걸린 셈.
하여간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에 도착한다고 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7시에 아침밥을 먹고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짐은 오질않고 전화가 먼저... 9시 넘어야 될 것 같다고.
여태도 기다렸는데, 뭐 조금 더 못 기다리랴....
주방 창밖으로 보니까 짐차 같은 것(?)이 지나가는 것 같아서, "지인아빠 우리짐 왔나봐" 엄청 크게 소리지르면서 나가보았더니... 우리짐이 맞기는 맞는데.. 차의 크기를 보고 기절할 뻔 했다. 우리짐은 겨우 7큐빅정도인데, 차의 크기는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지금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이차는 흐로닝언에서 왔다고 했다. (아니 벨기에서 네덜란드로 8월 5일에 가져갔다던데...)
이 나라 사람들은 일을 어떻게 하는지? 벨기에에서 우리집이 더 가까운데... 왜 흐로닝언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지????
그냥 8월 5일에 우리집으로 막바로 갖다주면 더 편안할텐데...
이제 한국표 간장과 소금이 도착했으니, 장아치도 담고, 김치도 담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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