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암스텔담 구경~(3월 25일 금요일)

seoyeoul 2011. 3. 30. 03:54

이 곳에서 2년을 살고, 이제 떠나려고 하는데,

지인아빠는 아직 암스텔담을 구경하질 못했다.

오늘 한국에서 오는 박상근선생님 가족을 마중나가는 길에 암스텔담 잠깐 들려서 구경해보자고~~

아침에 차를 랜트했다.

박상근선생님 짐이 많아서, 우리자동차에는 다 실리지가 않기 때문에 차를 빌린 것이다.

10시가 다 되어서 출발해서

암스텔담 올림픽스타디움에 있는 P&R로 갔다.

이 곳에 주차하면 하루에 8유로이고, 시내까지 왕복 교통카드를 준다(5인까지 가능하다고 하던데..)

차를 세우고 왕복교통카드를 두장 받아서 트램을 탔다.

일단 중앙역까지 간 다음에 걸어서 구경하기로 하였다.

 

중앙역에서 부터 담광장까지 걸어가는데...

섹스뮤지엄이 제일 먼저 지난다~~

조금 더 가니까,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써빙하는 아가씨가 보인다~

차를 식탁에 내려놓는데, 팬티가 다 보인다.  가슴도 보이고...

이건 뭔~ 마케팅인지...

오늘은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암스텔담 관광을 왔는지~ 아이들이 무지 많다.

시끄럽기도 하고, 정신없다.

담광장에 도착했다.

오늘은 무지 많은 퍼포먼스가 펼쳐져 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3-4명 정도 였는데..

오늘은 족히 열명은 되는 듯 하다.

사진 몇장 찍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쉥겔 꽃시장으로~~

문트탑이 멀리 보인다.

그리고 나타나는 꽃시장.

첫번째 만나는 집의 천정에는 마른꽃들이 하나가득 걸려있다.

꽃도 팔고, 구근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쭈~욱 늘어선 꽃집에 파는 것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쉥겔운하를 따라서 있는 꽃집을 다 둘러보고~

이젠, 점심먹으러 움직여 본다.

골목을 잘 못 들었는지, 음식점은 보이질 않고..

저기 맥도널드가 보이네~

편안하게 저기 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결론.

고민하지 않고 셋트메뉴먹으면 되니까..

사람이 무지 많다.

아까 보이던 초등학생들이 이곳에도 하나가득이다.

 

이곳에서 나와서~

벼룩시장을 만났는데,

별거별거 다 팔고 있었다.

기념품도 있었는데, 싸길래 몇개 건졌다.

오늘은 걸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자고 작정하고 시작했는데,

아직도 아픈 탓에 걸어다니면서도  몸이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

하이네켄 익스피어리언스를 지나서 뮤지엄광장으로..

 

국립미술관이 보이고,

그 앞의 I amsterdam의 글자가 보인다.

오늘도 글자위에는 사진찍으려고 포즈를 취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누워있는 사람, 앉아있는 사람, 발로 차고 있는 사람...

각각의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지인아빠를 세워놓고 기념사진 한장 찍고..

 

본델공원에도 가봤다.

레이체광장, 램브란트 광장등에는 공연하는 사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모여있는 곳에는 항상 공연이 있는 것 같다.

누가 보던지 말던지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

노래부르는 사람,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공를 가지고 묘기를 부리는 사람,

사람인지, 동상인지 모를 정도로 퍼포먼스에 열심인 사람들..

사람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뮤지엄광장에서 다시 트램을 타고 올림픽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암스텔담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