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공룡
코리아케랍토스
2008년 5월 30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제 1회 세계요트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화성시 공무원 김경하에 의해서 발견 된 공룡으로, 중생대 전기백악기에 살았었고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뿔공룡이다.
전체 길이는 약 1.7m~2.3m 정도이며, 꼬리뼈에 척추뼈보다 5배나 더 긴 신경돌기와 독특한 복사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높고 납작한 꼬리는 물속에서 헤엄을 치는데 이용했을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앤시스 (Koreaceratops hwaseongensis)로 명명된 이 공룡의 연구 및 복원과정은 화성시의지원을 받아 이융남 박사(현 서울대교수), Michael J. Ryan(미국 클리브랜드 자연사박물관), Yoshitsugu Kobayashi(일본 홋카이도대학 박물관)가 함께 했다. 또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진 코리아케라톱스 복원도는 고생물 전문화가로 유명한 Julius Csotonyi(캐나다)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데이니노쿠스 코레아넨시스
우리나라 공룡발자국에는 수각류의 것도 있다. 수각류는 두 발로 달렸는데 중생대의 육지를 지배했던 힘있는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수각류 가운데 제일 유명한 공룡은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와 ‘데이노니쿠스(Deinonycus)’. 각각 ‘빠른 약탈자’와 ‘무서운 발톱’이라는 뜻인데 키는 사람보다 작지만 빨랐다. 이들은 영화 《쥐라기 공원》에도 ‘랩터’라는 포악한 약탈자로 등장한다. 이들이 무서운 이유는 뒷다리 둘째 발가락에 붙어 있는 날카롭게 휜 발톱 때문이다. 이 발톱 공격을 당한 사냥감은 피를 많이 흘리고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런 공룡의 발톱이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었다. 몇 개의 이빨과 종아리뼈와 함께 발견된 이 발톱은 공룡 사전에 코리아라는 이름을 남기게 하였다. 1979년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코리아노사우루스(Koreanosaurus)’라고 명명되었으나 이 공룡은 1993년에는 데이노니쿠스의 일종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데이노니쿠스 코레아넨시스(Deinonychus Koreanensis)’라는 정확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코리아노사우루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 자연과학대학장)는 후기 백악기인 8500만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토종 공룡을 7년간의 발굴, 연구·복원작업 끝에 2010년 11월 1일 오후 2시30분 최초 공개했다.
이 공룡은 상당히 원시적인 형질을 지닌 소형 조각류 공룡 무리인 힙씰로포돈류(Hypsilophodontid)로 지난 2003년 5월 한국공룡연구센터 발굴팀이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비봉공룡알화석지에서 공룡 골격으로 추정되는 일부 화석을 발견하면서 그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이날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공개된 코리아노사우루스는 약 2.4m 크기이며 전반적으로 기존에 알려진 힙쌀로포돈류 공룡들의 형태·해부학적 특성들을 갖추고 있지만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특성들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견갑대를 이루는 견갑골(어깨뼈)이 매우 크게 발달됐고, 상완골(윗팔뼈) 역시 기존에 알려진 공룡들에 비해 매우 크고 튼튼하게 발달돼 있다.
또 경골(아랫다리뼈)과 대퇴골(허벅지뼈)의 길이 비율이 비슷해 연구팀은 코리아노사우루스가 뛰어다니기보다는 주로 4족 보행을 했으며 상황에 따라 2족 보행으로 전환이 가능했던 공룡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추(목뼈)가 길게 연장된 긴 목을 가지고 있으며, 미추(꼬리뼈)가 골화된 인대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상당히 유연한 꼬리를 갖추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노사우루스는 관련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공룡연구센터는 코리아노사우루스에 관한 연구논문을 200년 전통을 가진 독일 지질고생물학술지((Neues Jahrbuch f"ur Geologie und Pal"aontologie)에 최근 등재, 국제 고생물 학자들에게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허민 소장은 "공룡의 발달된 앞다리와 화석 발견 장소의 퇴적층을 분석했을 때 코리아노사우루스는 땅을 파는 습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커 당시 현장에서 둥지를 틀면서 알을 낳았을 것이라는 추측 또한 가능하다"며 "앞으로 보성 화석지의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새로운 연구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경고사우루스
부경고사우루스는 전기 백악기(1억 3600만 년 전~1억3000만 년 전)에 살았으며 1999년 한국의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발견된 초식 공룡이다. 부경고사우루스라는 이름은 발굴한 부경대학교 발굴팀에서 비롯하여 이름을 가지게 된 것으로 긴 목을 가졌으며 복원된 전시물은 현재 부경대학교 도서관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부경대학교의 이름을 따서 공룡의 속명을 ‘부경고사우루스’라고 정했고, 새천년이 시작되는 해에 발표했다고 해서 종명을 ‘천년(millenniumi)’으로 붙였다. 2004년 1월 클리블랜드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 목록에서 속으로는 931번째로 등재되었다.
용각류인 부경고사우루스는 백악기 초기 지층에서 목뼈, 요추, 갈비뼈, 쇄골, 미추돌기 등이 발견되었으며, 전형적인 용각류 공룡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20m정도이며 목이 긴 공룡인 부경고사우루스는 무거운 몸을 지탱하기 위하여 튼튼한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긴 꼬리는 중심을 잡는데 많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거대한 공룡의 방어 수단은 큰 몸집을 이용하는 것인데, 몸집이 크고 길이가 긴 부경고사우루스는 두꺼운 다리를 가지고 있어 비교적 빠른 이동은 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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