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생활/나의 이야기

성질 죽이기...

seoyeoul 2009. 11. 12. 01:20

국립 국어원에 메일을 보냈더니 답신이 왔다.

 

조금전에 한국어교재 문제로 통화했던 사람인데...

저는 공무원인 남편이 주제원으로 네덜란드에 근무하게 되어서 지금은 네덜란드에 살고있고, 한인학교 봉사자 이고,

우리가 필요한 책은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배울 교재를 찾고있으며,

아침부터 농림부로,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로 연락해서

마지막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민족문화과에서 받은 전화번호가 국립국어원 한국어교육진흥과 이어서 연락을 드린다고...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입양된사람들, 한국을 알고 싶은 외국인, 부모중 어느 한쪽이 한국사람이어서

한국을 배우겠다는  분들에게 필요한 책을 찾고 있다.

단순히 한글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도 함께 가르쳐주는 책이면 더욱 좋겠고,

등급(?)별로 2-3권씩만 갖춰지면 필요한 부분을 복사해서 쓰려고 하는데...

그런 부분도 저작권에 걸리는 것인지?

대충 그런 내용으로 메일을 보냈고... 

 

((오늘 답장이 왔다))

 

국립국어원 000입니다.

보내주신 사항을 보니, 초급 한국어(말하기/듣기/읽기/쓰기)가 적당할 것 같네요.

그런데 우리 국어원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배포 계획을 세워서

세종학당과 한국문화원으로 교재를 배포합니다.

개별적인 요청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고

12월에 계획을 세워서 내년 상반기에 배포하는 경우에는 선생님께도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를 위해서 정확한 주소와 수령자 이름, 연락처 등을 알려주시면 접수해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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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화할 때와는 다른 분위기의 답장.

성질 죽이기를 잘했다.

어제 전화받을 때에는 뭔가(?) 기분나쁜일이 있었나보다..

무지 자존심 상하고, 속상했지만 성질죽이고...

최대한 공손하게 편지를 보냈는데,

어찌되었던지간에 지금당장은 아니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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