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벨기에를 가기로 했다.
두번째 방문..
지난번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지 않았기에, 지영이를 데리고 가고 싶어서..
놀러가려고 하면 무지 바쁘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먹을 것 부터 챙긴다.
카스테라, 쥬스, 물, 바나나, 귤, 과자, 커피까지 타서..
아침도 조금 일찍 먹고,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지난번에는 Burselles이어서 조금 가까웠지만 이번에는 Burgge로 가는 것이어서 2시간 30분은 족히 걸린다.
날씨도 괜찮은 것 같고...
오늘은 고속도로도 막히지 않고 잘 나간다.
벨기에에 들어서서 휴게소에 잠깐 들려서 쉬고..
미리 알아본 Brugge중앙역 옆의 주차장으로...(Statiousplein5, Brugge, West-Vlaanderen 8000)
주차장이 찾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역만 제대로 찾으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하루 종일 주차해도 2.5유로 이란다.
그리고 이 주차권을 가지고 버스표도 공짜로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냥 걸어서 다니자고 버스표는 패~스.
그냥, 지도만 한장 구입해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지도를 살펴보니, Burgge는 운하가 도시전체를 빙 둘러싸고 또 운하가 도시의 중심까지 연결이 되어있다.
역에서 출발하여 길을 건너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가기 시작해서 오른쪽 방향으로 돌았다.
가다보니 다리에서 나팔소리(?)가 난다.
배가 지나가려도, 다리의 통행을 막는 소리이다.
다리가 들리나 보다 하면고, 좋은 구경하게 생겼다고, 카메라를 들고 제일 앞으로 나갔다.
그런데, 다리가 들리는데 아니라... 다리가 뱅그르르 돌더니 가운데쪽으로 가서 옆으로 놓이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옆으로(내가 서있는 곳과 다리가 있는 곳 사이에 물길이 생겨서..) 배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어머 어머 !!! 이렇게 배가 지나가기도 하네!!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함에 쳐다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그 동네 사람들이 우리가 신기한 듯 바라본다.ㅋㅋ
그 길따라 가면서, 예쁜 집들도 만나고..
메모해 갔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건물들을 만났다.
아스트리드 여왕공원(koningin Astrid park), 시청사(Stadhuis), 성혈예배당(Basiliek Heiling Bloed), Market 광장 등등
어시장에도 갔었는데, 다 끝나고 정리하는 중이었고..(화-토요일 오전에만 열린다고 한다)
Market광장에는 스케이트장이 개장되어 있었다.
탱탱 shop 구경하고, 레이스와 초코렛 가게 기웃거리고...
곳곳이 크리스마스 진열을 해 놓아서 예뻤다.
이 곳은 관광용 마차가 많이 돌아다닌다. 마부아저씨가 설명도 해주시면서..
저것을 한 번 타봐도 괜찮을 듯.
박물관 관람을 하지 않고 길거리 구경만 해서 그런지, 한 참 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오후 4시밖에 안되었다.
그래도, 2시간 30분 운전하고 다시 돌아가야 했기에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어느 도시를 가던지 야간의 모습을 구경하고 싶은데...
(유럽에 와서 밤에 바깥에 나간 적이 없어서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내일도 지인아빠가 한 5-6시간을 운전해야 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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