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경에 짐을 숙소에 두고 집을 나섰다
오늘 제일 먼저 할 일은 Big Bus에 가서 뮤지엄카드를 찾는 일이다
우리 숙소가 위치한 곳이 M7번 선에 있는 Villejuif-Paul Vaillant Couturier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Pyramides역에서 하차하여 Big Bus Information에서 수령하였다
다음 행선지는 몽마르트르 언덕
원래는 7번선 매트로를 타고 Chatelet역에서 4번선 매트로를 갈아타고 Chateau Rouge역에서 하차하여 가려고 했었는데, 걸어가는 것으로 구글맵에 입력하니 30분 걸린다고 하길래 걷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었기에 걷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니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맵이 알려주기도 하지만 건물이 보이기도 하니까 안심이 된다--좋은 세상이여!!
지나가던 길에 버거킹과 맥도널드 두 점포가 나란히 있는 것이 보인다
새벽에 기내에서 먹은 오믈렛 이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에 저기에서 햄버거라도 먹자고 둘 중에 맥도널드 골라서 들어갔다가
입구에서 키오스크가 쭉 서 있다. 그중 하나 골라서 한참 애 먹은 후에 드디어 주문에 성공
음식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가 밖으로 보면서 먹자고 창가에 앉았는데~
쓰레기가 넘치는 풍경만 보인다
파리 청소부 분들이 파업하면서 지금은 파리가 쓰레기와 전쟁 중이라고 하더니, 도시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점심 잘 먹고 사크레쾨르 성당에 도착.
많은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서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난번 방문 때는 새벽시간이어서 운동하는 사람만 간간히 있었는데, 사람구경 제대로 한다
이번에는 성당에도 들어가 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다음으로 찾아갈 곳은 사랑해 벽.
맵에 위치를 입력시키고 따라 내려가는데, 남편이 이쪽 방향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남편은 파리시내 지도 보며 루트 짜면서 공부 열심히 했다)
그래도 구글 맵을 신뢰 하며 따라갔는데, 빙빙 돌려서 남편이 얘기했던 방향으로...ㅋㅋ
(남편이 구글 맵에게 1:0으로 승리)
사랑의 벽 앞에는 길거리 공연도 하고 있고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한국말 목소리가 너무 많이 들린다
아마도 단체 관광버스가 도착했다 보다
사랑해 벽 앞에 있는 사람의 50% 이상이 동양 사람인 듯.
한국말로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여기가 한국인지 프랑스인지 모르겠다
(제발 예의 좀 지키자고요~~~~~~)
다음에 갈 곳은 에펠탑.
물랭루즈 있는 쪽으로 내려와서, 블랑슈 지하철역 맞은편(물랭루즈 쪽)에서 30번 버스를 탔다
잘 가던 버스가 개선문에 이르니 여기까지만 간다고 다 내리란다(이유는 모름)
다른 사람들 따라 내려서 개선문 사진만 찍고, 잠시 후에 도착한 30번 따고 에펠탑 탑으로...
에펠탑 탑을 가까이서 보니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탑이 뚱뚱한 보인다
애펠탑도 10m 미인인가 보다 ㅎㅎ
멀리서 봐야 날렵하고 예쁘게 보이니 말이다...
다시 센강 유람선 타러 go go
우린 한인 민박집에서 바토뮤스 탑승권을 구입해서 출발했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사면 14.5유로인데, 민박집에서 10유로라고 하길래.
선착장으로 걸어가는데, 여러 척의 유람선이 지나간다.
그중 우리가 탈 배인 바토뮤스도 있었는데, 2층 자리가 널널이 비어 있는 게 보였다
어차피 추울 것 같아서 2층으로 올라가지는 않으려고 해서 상관은 없었지만....
선착장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무지 많다
(아니, 조금 전 배는 몇 명 타지 않았더니만 7시 배는 왜?)
학생 단체에 한국 관광객 단체가 섞여 시끄럽기가 시장판에 온 듯~
우린 앞 쪽에 섰지만 처음부터 2층에 갈 생각이 없었기에 1층으로 입장하여 착석.
오~우, 반가운 것이 보인다 - 화장실!!
교대로 화장실 다녀오고, 드디어 출발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한국어로도 한다(기분 좋음)
지난번에 엄마, 아버지와는 낮에 탔었는데, 밤풍경이 훨씬 예쁘다
우리도 잠깐 밖으로 나와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만석이었다
한국 관광객 아저씨 한 분은 주접을 떨고 있었고(창피했다), 다리 지날 때마다 학생들은 소리 지르고 나름 자신만의 방법으로 파리의 야경을 즐기는 듯~
우리도 계단에 서서 밤 파리를 만끽.
불 들어온 에펠탑이 아주 예뻐서 사진 여러 장 찍었는데 건질 사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간 듯하다
이제는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유람선 하차 후 버스를 타기 위해 알마다리 북측까지 걸어왔는데, 암만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고, 68분 이라는 전광판의 숫자가 보인다
저게 뭘까? 숫자가 줄어들면서 61이 되었는데, 아마도 버스 도착시간인듯하다
다른 사람들 몇 명도 오더니 전광판을 확인하고 그냥 가 버린다
우리도 여기서 확실히 눈치채고 버스 말고, 매트로 타고 가기로 결정.
9시가 훌쩍 넘어서 숙소에 도착
피곤하게 하루를 보냈으니 시차 적응 잘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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