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 유럽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들려보자는 계획으로 검색을 엄청했으나, 한국말 검색으로는 유럽의 세계지질공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이 유럽에 있는 세계지질공원을 찾는 수요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자료(주소)가 있기는 한데,
그 주소를 가지고 구글맵을 돌려 확인해 보면 지질공원 현장이 아니라 그 나라 지질공원 사무실인 것 같아서 '여기를 찾아가도 될까?'의 확신이 안 들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https://en.unesco.org/global-geoparks/list
하여간 벨기에를 찾았더니, Famenne-Ardenne UGGp라는 곳이 나오고, 거기를 클릭했더니, 벨기에 세계 지질공원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주소도 있길래~
구글맵에 그 주소를 입력했는데, 검색이 안된다. 검색은 안되지만 지질공원 인 듯한 사진들을 볼 수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Just go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책에서 본 앙동굴이었다.
앙동굴 홈페이지에 들어가 살펴보니, 요새는 금, 토, 일요일만 개장한단다.
우리가 가는 날은 월요일인데....
동굴은 못 들어가더라도 그 근처라도 가자고(거기도 지질공원의 일부분이니까...)
하여간 동네 이름인 Han-sur-Lesse의 I를 입력하고 출발~
교회 앞에 주차를 하고 보니, 여기저기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임을 알리는 표시들이 보인다.
일단 I에 들어가서, 가까운 지질공원 한 군데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른데 어떻게 얘기하냐고 하면서, 거절당했다.
어디를 가보고는 싶은데, 몰라서...(답답한 마음)
일단, 이 동네를 돌아보기로 했다.
원래 앙동굴 가려면 교회 앞에서 꼬마기차(?)를 타고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그 기찻길을 따라 걸었더니 구글맵에서 보던 사진들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다
동굴에는 못 들어갔지만, 구글맵 사진에서 보던 지질공원 일부를 걸을 수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검색하고, 운전하고, 찾아봐 주기까지 애쓴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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