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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Pergamon Museum(페르가몬 박물관)

seoyeoul 2010. 1. 11. 23:25

Pergamon Museum(페르가몬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은 헬레니즘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페르가몬 또는 페르가뭄(Πέργαμος)은 터키의 아나톨리아의 북서쪽 미시아의 고대 그리스 도시(옛 헬레니즘 왕국의 수도)인데,

독일이 이 페르가몬의 유적을 발굴해 와 이 곳에 전시해 놓은 것이다.

로마시대에 이미 세계의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혔던 페르가몬 제단이 이곳에 그대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페르가몬 제단은 기단의 프리즈(띠 모양의 부조 설치)만 높이 2.3m에 총 길이 120m에 달하는데,

그중 제단의 서쪽 전면이 이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제단의 계단은 매우 넓고 웅장해 마치 스펙터클한 영화의 세트 같다.

100여 개가 넘는 등신대의 인물상이 들어차 있는 프리즈는,

부조임에도 환조처럼 툭툭 튀어나와 있어 좀더 생생한 느낌을 준다.  

제국주의 시절 터기는 어쩔 수 없이 이 제단을 비롯한 상당수의 헬레니즘유물을 독일에게 강탈당했다.

(독일쪽 에서는 터키와의 합법한 발굴허가와 협정상 호의적인 조건에 따라 발굴된 것이라고 하고 있음)

이제 터키는 이 제단을 비롯해 독일에 유출된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번번히 거절당하고 있다.

현재 페르가몬 박물관에는

페르가몬 제단 외에 로마 시대의 건축물인 밀레토스의 아고라 문과

팔레리 노비 무덤, 바빌론의 이시타르 문과 행렬 길,

 이슬람 건축물인 마샤타의 우마야드 사막 궁전 외관 등의 건축물이 복원돼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축소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대단한 장엄미를 보여주는 고대의 문화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