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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7일 빅아일랜드에서 마지막 날

seoyeoul 2024. 3. 21. 16:29

오늘 빅아일랜드를 떠나 오하우 섬으로 옮긴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을 다 먹겠다는 일념으로 이것 저것 반찬해서 내 놓다 보니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우리 집 반찬보다 좋은 듯~

 

오늘의 일정은 라바트리 주립공원, 카이무 블랙샌드비치, 파호아 마을을 둘러보고 오하우로 넘어간다

제일 먼저 간 곳은 Lava Tree State Park(HI-132, Pāhoa, HI 96778)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닭들이 단체로 우리를 반겨준다 ㅎㅎ

 

파호아 타운 남동쪽의 푸나 지역에 있는 이곳은 0.06㎢ 규모의 주립공원이다

1700년대 용암류가 이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오히아 나무의 몸통을 코팅해 키 큰 용암수형을 만들었고, 그때의 모습이 시간을 멈춘 채 유지되고 있다

넓지 않아서 2-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며 걸을 수 있는 곳이다

 

 

다음으로 간 곳은 Kaimu Black Sand Beach(924J+MM Pāhoa, Hawaii)

비치들어가는 곳  입구에 차를 세웠는데, 여기 저기 천막이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입구에서 장사를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그 곳에 주차장이 있어서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아마도 우리가 성질급하게 주차장도 아닌 곳에 주차를 시키고 걸어왔나 보다

주차장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주차장 왼쪽에 장이 서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장이 선곳을 통과하여 들어가면 비치로 가는데, 우리는 조금 돌아서 간 것 같다

하여간 파호이호이 용암지대가 넓게 펼쳐있고, 기 가운데로 황토길(?)이 나 있는 것 같다

여기 저기 멋있는 밧줄구조가 나를 반긴다

제일 멋있는(?) 곳에 올라가서 기념 사진도 찍어주고(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

신나게 안쪽으로 들어간다

짜~~잔

블랜샌드가 아름다운 해변이 나타났다

흑사장을 보러왔는데, 이곳에 도착하기전에 아름다운 파호이호이 용암에 마음을 빼앗겨서 블랜샌드에게 미안.

 

나오는 길은 장을 가로 질러 나왔다

이것 저것 파는 것은 많던데, 우리는 오늘 뱅기를 타고 떠나야 해서 살 수가 없다. ㅠㅠ

 

이제 용암이 마을까지 내려 왔다는 파호아 마을로 가본다

어디로 가야 마을을 위협했던 용암을 볼 수 있을까?

2014년 뉴스에 의하면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파호아에 있는 가옥을 덥쳤다고 한다

해당 가옥에 거주하던 가족들은 용암이 빌리지 로드에서 145m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하자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뉴스를 검색했었다

마을 폐기물 처리장 담까지 용암이 들어온 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2014년 뉴스에서는 용암이 담을 넘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2014년 사진)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2024년 2월 사진)

 

그곳에서 길을 건너 안으로 들어가보니 함석지붕이 보이고 그 밑에 용암이 차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바로 옆이니까 이곳도 당연히 용암으로 인한 피해가 있겠지..

 

이제 오하우 섬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다

하와이 항공 국내선은 짐을 부치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조금 싸게 하려고 하와이항공 회원을 가입하여 출발했다

20kg 수화물 부치는 회원 가격은 15달러이다

최대한으로 기내로 들고 들어가는 짐을 준비하고 , 최소한으로 부치는 짐을 만들었다

일단 무게를 재어 짐을 부치고 금액을 물어보니 공짜란다

오~잉, 이게 무슨 일이여..

그럼 다른 짐을 더 부쳐도 되냐고 질문했더니, 그러라고 하신다

허술하게 싼 보따리를 재외한 기내용 캐리어를 모두 수화물로 부치고 룰루랄라~~~~ 노래하며 비행기를 탔다

이유는 안물어봤지만, 우리가 인천에서 빅아일랜드까지 국제선 왕복으로 표를 예매하고, 호놀룰루 경유이어서 그런 것 같다는 추측만.

 

기분 좋게 호놀룰루에 도착

이곳에서 다시 차를 랜트하고(힐로에서 랜트한 차보다는 조금 작은 듯하다), 월마트에서 먹을 것을 좀 사서 숙소에 들여놓고 탄탈루스 전망대로 go go

호놀룰루의 마키키동네 뒷산인 탄탈루스는 호놀룰루 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침 해질 시간하고도 얼추 맞는 것 같아서 야경을 보기로 하고 출발

탄탈루스 전망대 가는 길은 구불구불~~

마치 달동네 올라가는 듯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