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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5일 Kilauea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2

seoyeoul 2024. 3. 19. 12:46

이제 Holei Sea Arch를 목표로 달려본다

바깥에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끝이 안보이는 광활하고 거대한  라바평원이 펼쳐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중간 중간에 내려서 파호이호이 용암을 보기도 하고, 화산국립공원 하늘도 날아본다

 

이제 멀리 바다도 보인다

내려가는 길 양쪽에 파호이호이 용암지대가 펼쳐져 있다

 

가는 길 중간에 주차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용암밭으로 들어가 본다

이곳에 온 목적 중의 하나가 <펠레의 헤어>를 찾는 것이다

혹시 이곳에서 찾을 수 있으려나?

펠레의 헤어를 찾으면 담아갈 요량으로 플라스틱 병도 준비해 왔는데~

여기 저기 쑤시기도 하고, 기웃거려 본다

열심히(?) 찾아본 덕분에 펠레의 머리 끄댕이를 드디어 발견!!

얼마나 기쁘던지...

 

다시 씨아치를 향하여 출발.

이곳의 씨 아치는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후 중심부가 2차적으로 붕괴하여 생성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끊임없이 지속된 용암의 분출로 해안 절벽은 칸칸이 층을 이루고 세찬 바다가 용암절벽을 만들어서 장엄한 광경을 연출한다

 

그곳을 출발하여 푸우로아 암각화(Pu'u Loa Petroglyphs)를 보러갔다

아까 지나갔던 곳으로 되돌아 가면된다

먼저 이곳에 들릴까 하다가 길 건너편이길래 씨아치 보고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한 곳이다

Pu'u Loa Trail은 왕복 15km의 트레일 코스인데, 이곳에서 하와이에서 가장 많은 암면 조각이 발견된 것을 볼 수 있다

개수만 약 23,000여 개에 달하는데 황량하게 펼쳐진 용암 지대에 새겨진 원주민들의 마음을 엿볼수 있는 곳이다

이 암각화는 아이를 낳은 부모가 이곳에 탯줄을 묻고 자식의 무병장수를 빌며 새겨 넣은 것이라고 한다

'푸우 로아'는 하와이어로 '장수'라는 뜻이다

암각화 주변에는 나무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이제는 Thurston Lava Tuve로 발길을 옮긴다

용암동굴들은 용암류가 흐르며 서서히 견고한 벽과 천장을 형성하면서 만들어 진다

용암류가 언덕 아래로 다 흘러내려 가 버리면 빈 동굴만 남게 되는데, 이들 동굴은 1~2m높이에 몇 m의 작은 규모일 수도 있고 높은 천장과 몇 k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일 수도 있다

서스톤 용암 동굴은 500년 전에 형성된 용암동굴로, 길이 450m에 달하는 거대한 용암 동굴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정표에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거대한 고사리들이 보이는데, 이 곳을 지나가면 동굴입구가 보인다

 

 

스팀밴트로 갑시다

스팀밴트에서는 스팀나오는 곳과 바깥 기온의 차이를 재어 보겠다고 작은 온도계를 준비해 왔다

일단 긴 막대기를 하나 주워서 그 끝에 온도계를 유리테이프로 고정시키고 스팀이 나오는 안으로 넣어 보았다

스팀이 앞을 막아서 온도계 눈금이 잘 안보인다.

외부온도 26도, 스팀나오는 곳의 온도 52도

원래는 더 높았는데(57도), 막대기가 밖에 나오는데 약간 온도가 내려간것 같다

막대기가 더 긴 것이 있으면 더 깊숙이 넣어보았을텐데...

그러면 더 높은 온도가 기록이 되었겠지~

그래도 이렇게라도 실험을 해보고.

 

여기 저기에서 스팀이 나오는 것이 보인다

가까이에도 멀리에도 열심히 스팀을 뿜어내고 있다

 

살아있는 라바를 보고 싶었으나,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혹시 밤에는 볼 수 있을까 해서(지금도 스팀이 나오는 분화구에서 혹시 붉은 색 기운이라도 볼 수있을 것을 기대하면서) 밤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바람도 불고, 빗방울도 떨어진다

그리고 요즈음은 화산의 여신인 펠레가 살아있는 라바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한다

아쉽지만, 펠레의 헤어를 채집한 것으로라도 위안을 삼고 오늘의 일정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