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이 곳을 떠나니까, 오늘이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마지막 바깥 나드리가 될 것 같다.
점심은 팬케익을 먹고 주변을 차로 돌기로 하였다.
작은 성에 들렸다가,
한국사람 2명이 잠들어 있다는 묘지도 갔다.
어딘가를 지나는데, 할아버지께서 차를 세우신다.
작은 집 한채가 덩그라니 있는 곳이었는데, 이 집의 윗부분에 't Dolhuis라고 써 있었다.
이 곳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셨다.
내가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는 몰라도...
이 집은 예전에 이 곳을 지나던 말과 자동차에게 통행세(?)를 받던 곳이라고 했다.
아마도 지름길로서 사유지를 통과해서 갈 때 돈을 내고 지났던 것 같다.
한 100년전에는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그 길을 가는 사람은 무료였고,
말을 타거나, 자동차를 타고가는 사람들에게만 돈을 받았다고 한다.
역사속에 있던 일이라고 말을 맺으셨다.
요새 며칠동안 날씨가 아주 좋았는데, 오늘은 조금 쌀쌀한 날씨에 바람까지 분다.
길에 낙엽이 굴러가니까, 봄이 아니라 가을인 느낌이 들었다.
바람이 차가운데 옷을 잘못입고 나갔다.
너무 추워서 할머니 숄을 빌려서 어깨에 두르고 다녔다.
오늘도 아침 10시경에 할아버지댁으로 출근(?)해서 오후 5시가 넘어서 우리집으로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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