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온지 이제 일주일되었나 보다.
네덜란드를 떠나기전에도 그 집을 청소하느라고 힘들었었는데,
이 곳에 돌아와서는 또 앞으로 살 집을 청소하느라고 바쁘다.
어쩌면 집을 이리도 험하게 쓰셨는지???
새집을 헌집으로 만들어 놓았다.
벽에다 못을 여러개 박은 것 까지도 이해하겠는데,
싸인펜으로 웬 동그라미는 그렇게 그려놓았는지~~
못박을 장소 표시해 두려고 했다던데, 연필로 그리던지 해야지 환한 벽지 위에 검정싸인펜이 웬일인지??
욕조에 물이 안내려가길래 살펴보았더니,
머리카락이 배수구를 막고 있었고..
거실 창틀을 비롯한 모든 방의 창틀과 창문은 2년동안 한번도 닦은 적이 없어보였다.
이렇게 지저분하게 살기도 쉽지 않을텐데..
씽그대에는 음식물 찌거기가~
가스렌지는 음식을 만들다 국물이 넘쳐서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채로 방치되어서,
쇠수세미로 닦아도 닦아지질 않는다.
거실마루는 화분물을 넘치게하여서, 썩어가고 있고~
대리석 아트월에는 벽걸이 TV를 달아서, 구멍을 6개씩이나 뚫어놓고...
청소를 하다보니, 매일 새로운 것들이 발견된다.
썩은 거실마루를 발견하기까지도 며칠이 걸렸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참자고 했었는데,
아트월의 구멍을 발견하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세입자에게 전화를 했다.
거실마루와 아트월은 수리해 주시라고 요구하였다.
당신도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아봐서 수리해 주겠다고 한다.
아마도 내가 전화하지 않으면 넘어가려고 했었나보다.
수리하시는 분이 다녀갔는데,
아트월의 대리석은 한장만 갈면 되는데,
마루바닥 교체가 더 큰 문제라고 하신다.
마루는 15장정도를 갈아야 한다고~~
공사시간도 더 많이 걸리고, 먼지도 많이 난다고...
며칠걸려서 겨우 청소해놨는데~~
또 다시 청소해야 한단다.
일복이 넘쳐나고 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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