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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화구연의 기초 이론 Part 2 - 1

seoyeoul 2014. 1.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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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의 기초 이론 Part 2 - 1

- Written by Morningdew -

 

 

자, 이제 Part 2 - 1 을 시작하겠습니다.

Part 2 는 "각색" 부분입니다.

 

저는 방금, 동영상을 통해서 '각색'의 한 면을 이미 보여드렸답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책 한 군은 써 있는 내용에서 약간 변형시키면서 구연을 했지만,

맨 처음의 책 [In the woods]에 나오는 구연동화는 우리말로 아무 설명도 없잖아요~?

그런데, 마치 무슨 내용이 써 있기라도 한 것처럼 구연을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주십시오.

 

 

                      

 

 

이 책을 다시 한 번 보도록 할까요?

책에 써 있는 것은 영어로 [In the woods there is a squirrel.] 과 [ Where's he hiding?]뿐입니다.

 

그런데 저는, [우리 다람쥐 친구가 어디로 이렇게 뛰어가는 걸까요?]

[어, 도토리가 어디 있더라? 요기에서 내가 본 것 같은데... 어, 방금 없어진 것 같아...

어.... 저쪽으로 뛰어가볼까?]

[우리 다람쥐 친구가 어디론가 숨었네요~ 그런데, 이 쪽에 버섯이 보여요~ 어? 다람쥐 꼬리가 보이죠?]

[여기는 아무도 모를 거야~! 여기 숨어서 도토리 나 혼자 먹는다니까~! 흥~ 내가 여기 있는 걸 누가 알까?

나 한 번 찾아볼래요?]라고 구연을 했답니다. 그 어디에도 그런 대사는 없지요?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요...

'각색'을 할 때, 문구만 조금 구어체로 바꾸는 것은 훌륭한 각색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거랍니다.

아, 그렇다고 제가 훌륭하다고 자화자찬하는 거 아니에욤~ ㅋㅋ

Part 1 - 3 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각색을 할 때에는 문어체를 구어체로 바꾸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죠.

그 상황에 알맞는 의성어 의태어가 들어가도 좋구요~

그런데, 이렇게 글자 하나 없는 그림 위주의 책을 즉석으로 생각해니면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읽어 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자꾸 구연하다 보면, 각색하는 능력이 놀랍게 향상된다는 사실~!!

 

동화구연을 어떤 단체에서 수료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각색'과정을 배울 때 이렇게 배웁니다.

자, 예문을 들어볼게요~~

 

다음 글을 각색하시오.

예1-

옛날 깊은 산골 어느 마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무 가난해서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어떤 때는 산에서 나물을 캐어 죽으로 해 먹고 어떤 때는 물을 마시며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한 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가난했지만 서로서로 위해주며 착하게 살았습니다.

 

예2-

토끼와 호랑이

전래동화

어느 날 산 속에서 토끼와 호랑이가 딱 마주쳤습니다.

“이 놈, 토끼야! 배고픈데 너 잘 만났다.”

“잠깐! 호랑이님. 우리 집에 맛있는 떡이 있는데 그걸 먼저 잡수시죠.”

“떡? 떡도 먹고 토끼도 먹고, 그거 좋지.”

호랑이는 쫄래쫄래 토끼를 따라갔습니다.

잠시 후 토끼는 쟁반에 빨갛고 동그란 것을 내왔습니다.

토끼는 호랑이에게 식기 전에 새로 만든 떡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호랑이는 입맛을 다시며 빨간 색의 맛있게 보이는 떡을 꿀꺽 삼켜 버렸습니다.

“앗 뜨거워, 호랑이 살려!” 호랑이는 너무 뜨거워 눈알이 빨개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을 본 토끼는 도망갔습니다.

 

수강생들이 위의 글을 각색하게 되면 대개는 이런 식의 각색이 나오지요. 예를 드는 것 뿐이랍니다.

 

예1-

옛날 깊은 산골 어느 마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무 가난해서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어떤 때는 산에서 나물을 캐어 죽으로 해 먹고 어떤 때는 물을 마시며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한 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가난했지만 서로서로 위해주며 착하게 살았습니다.

 

==>> 옛날 깊은 산골 어느 마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지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무 가난해서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어요. 어떤 때는 산에서 나물을 캐어 죽으로 해 먹기도 했대요. 그리고 또 어떤 때는 죽도 없어서 물을

마시면서 배고픔을 달랬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한 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어요. "할아범, 괜찮아요. 가난해서 그런 걸

어쩌겠어요? 난 견딜만 해요" 이렇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가난했지만 서로서로 위해주면서 착하게 살았대요.

 

거의 이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답니다.

자, 그럼... 이론을 넘나드는 각색을 한 번 해 볼까요?

 

==>>> 옛날 깊은 산골 어느 마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가난해서 밥 끼니를 거르는 일도 자주 있었지 뭐예요~

"할멈, 미안하오. 쌀을 살 돈이 없으니 오늘은 또 뭘 대신 먹어야 하나 걱정이구료."

"영감, 괜찮아요~ 아, 쌀 살 돈이 없으면 나물이라도 캐서 무쳐먹읍시다.

그리고 시원한 물 한 바가지 들이마시면 배부르지 않겠어요? 별 걱정을 다하시는구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비록 가난했지만 이렇게 서로 위로하며 착하게 살았답니다.

 

자, 그럼, 나머지 "예2" 를 학우님들이 직접 각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재미있는 호랑이와 토끼의 이야기군요~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ㅎㅎㅎ~

 

 

 

 

 

 

출처 : 방송대인의 이야기
글쓴이 : 모닝듀(충북경영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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