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6일 금요일
아침 8시가 안되어서 집을 나섰다.
지난주에 암스텔담 가는 길이 엄청 막혔던 경험(?)이 있어서, 일찍 출발하자고...
그런데, 오늘은 안 막힌다.
가는 도중에 부분 정체는 있었지만, 예정된 시간보다 한 10여분 늦어졌나...
큐켄호프에 도착.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일단 입장료를 끊고 안으로 입장했는데..
지인아빠는 앞으로 이곳에 계속 올 것 같다고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같이 오려고..) 시즌 패스를 끊었다.
나는 하루 입장료 14유로, 지인아빠는 50유로(주차비 포함)
에구구구구~~~~~~
너무 일찍 와서 꽃이 안 피었다.
요새 우리집 근처에서 볼수있는 크로커스만 가득이다.
튤립 축제라고 하더니, 튤립은 다 어디간겨???
자세히 살펴보니, 튤립과 크로커스가 함께 심어져 있다.
아마도 일찍 오는 사람들은 크로커스를 보고, 날씨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꽃을 피게 하려나 보다.
꽃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크로커스를 보고 저런 튤립도 있구나 하겠다. ㅋㅋ
분명히 꽃잎은 튤립인데... 꽃은 크로커스 이니까...ㅋㅋ
야외는 공원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올해 겨울이 길고, 추워서 아직 꽃이 이른가보다.
일하시는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한 2주는 더 있어야 예쁠 것이라고...
실내 전시관에 갔다.
원래 이곳에 간 목적이 실내 전시관을 보러 간 것 이기때문에..
주간별로 다른 꽃을 전시하는데, 요번 주가 국화전시라고 해서 간것이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구경하고...
꽃은 무슨 꽃이든지 다 예쁘다.
몇곳의 실내 전시장을 들렀는데..
난이 전시되어 있는 곳도 있고,
또 여러 품종의 튤립도 있었고, 철쭉... 그리고 다른 꽃들도 있었는데 꽃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비록 실외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지만,
공원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고,
결코 14유로가 아깝지 않았다.
상순언니 오면 한 번 더 와야겠다.
그때는 너무 늦어서 꽃이 다 질 것 같아서, 관광코스에서 이 곳을 제외했었는데..
다시 계획표를 수정해야 겠다.
오후 2시 30분경에 이곳을 출발해서, 델프트로 향했다.
로테르담에 8시까지만 가면되니까, 중간에 델프트에 가서 박물관을 한 곳이라도 들려보자고...
그래서 간곳이 leger museum이다.
군대에 관련된 것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무척 많았다.
아마도 체험학습을 하는 듯하였다.
우리나라의 예비군복인 듯한 조끼들을 하나씩 입고,
조교(?)의 설명을 들으면서 또 구호도 외치고...
이곳에는 한국전쟁관련된 것도 전시되어 있었다.
마음에는 안들게 제작되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지도도 있고..
한국전에 참여했던 군인들을 인형으로 만들어서 전시하고 있었다.
2시간 정도 이곳을 둘러보고,
델프트 시내 조금 구경하고...
로테르담으로...
집을 나서면서 설아네 들렸다 가려고 씨앗을 가져갔다.
설아네 잠깐 들려서 씨앗을 전해주고,
구역예배에 참석하고,
다시 짐으로 돌아오니 밤 11시 30분.
오늘도 알뜰하게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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