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부터 점심준비에 들어갔다.
오늘은 아침을 각자 해결한다고 하길래 아침은 하지 않고 김밥재료 준비시작.
제일먼저 고기를 재어놓고,
오이 썰어서 약하게 절여놓고,
당근 채썰어 놓고,
계란지단 부쳐서 김밥 길이로 자르고,
오이 볶으고, 당근도 볶으고, 고기도 볶으고...
단무지 꺼내놓으니 9시가 훌쩍 넘었다.
김밥을 20줄이상 싸려고 생각하니, 재료도 많이 준비해야 겠고, 무엇보다도 밥이 한솥가지고는 부족할 것 같아서...
솥을 하나 빌렸는데, 이 솥이 너무 작아서... 이 솥으로 하려면 3번은 더해야 할 것 같아서 우리 솥을 설겆이해서 쓰기로 하고.
김밥을 싸면서, 한쪽에서는 밥솥을 씻어서 다시 밥을 또 하고...
밥만 32인분 했다.
김밥싸면서 지인이와 우리 이곳에서 김밥장사하자고 수다도 떨면서...
우리 지인이는 오늘 처음 김밥싸는 것 배웠는데, 정말 잘 싸는 것 같았다(누굴 닮아서 똑똑한지? 가르쳐 주면 너무 잘해서 ㅎㅎㅎ.)
김밥은 26줄 쌌는데 김밥을 다 싸고 나니 11시 25분. 땀을 어찌 흘렸는지.... 재빠르게 샤워하고, 12시에 시간 맞춰서 학교로 배달.(김밥 장사하러 가는 것 같다^^)
잔디밭에 앉아서 와게닝겐 한인회(?) 점심 모임.
이곳에 북한에서 오셔서 연구하는 분도 계시다고 해서 그 분들 점심까지 같이 준비했던 것인데 바쁘다고 오시지 않아서... 같은 연구실에 근무하시는 분께 김밥 몇줄을 싸서 보내드렸다.
한시간 여 동안 점심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빗방울도 떨어지고, 점심시간도 끝나가길래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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