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월요일
설아네에서 몇명이 모이기로 했는데,
마침 지인아빠가 대사관에 갈일이 있다고해서...
그 차를 얻어타고 헤이그에서 내려서 로테르담 센트럴로...
11시는 되어야 사람들이 올 것 같으니까, 적당히 그 시간까지 혼자서 로테르담 구경하기로 했다.
헤이그에는 9시 조금넘어서 내렸는데..
기차에 문제가 생긴 듯하다.
내가 타려고 했던 기차가 계속 연착이 되는 가보다.
기다리다 기쳐서 건너편에 있는 곳으로 가서 안되는 영어로 물어보았더니..
내가 기다리던 곳에서 계속 기다리란다.
아이고~~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기차...
다시, 아까 갔던 곳으로 다른 열차가 들어온다.
뛰어서 그곳으로 갔다. 그리고는 차장(?)아저씨에게 또 묻는다.
내가 로테르담 센트럴 갈려고 하는데 이기차를 타도 되겠냐고...
맞다고 타란다.
그렇지 않아도 안되는 영어가 이곳에 와서 고생이 심한 듯~~~
어찌되었던지간에 아저씨께서 알아들었으니 되었지 뭐~~
로테르담에 내렸더니 10시 정도..
역앞은 공사중!!!
지도를 보고 오늘 가려고 했던 곳을 하나씩 찾아서 go~go~
오늘이 월요일이어서 박물관은 문을 닫기 때문에 건물만 구경해야 할 것 같아서 몇가가지를 메모해 왔기에~~
처음으로 간 곳이 Doelen. 이곳도 크레인이 서있네~~
그냥 멀리서 바라만 보고, 다시 시청으로...
시청건물이 예쁘다고 하던데, 예쁘기는 예쁘다.
현대식 건물이 많은 로테르담인데 시청은 아닌 듯..
그리고 해양박물관으로..
이곳도 문이 닫혀있겠지만, 그 뒷편에 있는 <심장이 찢겨진 남자> 상을 보려고...
그리고, 운하를 따라서 큐브하우스 쪽으로...
운하를 따라 가다보니 Rotterdam Hogeschool이 보인다.
그런데, 건물이 한 곳에 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운하를 따라서 퍼져 있다.
블러그 학교소개에다 올려야지!!. 사진 열심히 찍고...
운하에 떠 있는 선상 호텔도 만나고,
지난번에는 큐브하우스 한쪽 면만 보았는데, 오늘은 Blaak(블락)역쪽에서 모습도 보고...
블락에서 메트로를 타면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이곳이 처음이라서 또 헤메기 시작..
분명 메트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왔는데, 트램이 들어온다.
트램정거장을 건너서 지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길래, 그곳으로 가니 이곳은 NS역이네..
뭐~여...
다시 건너편을 보니 메트로 역인 듯..(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었다)
또 건너가니 이번에는 메트로 역이 맞는데 내가 가려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입구..
우리나라는 입구는 한곳으로 들어가서 안쪽에서 나눠지는데, 이곳은 아닌 가보다.
다시 또 건너서 지하로 내려가니, 이제 제대로 찾은 듯..
블락에서 건너갔다가 다시 건너 왔다가를 여러번 반복하여 드디어 메트로에 올랐다.
아~이~구 힘들어!!
Nesselande(B)행을 타고 Hesseplaats에서 내려서 설아네 까지는 잘 찾아갔는데,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나오지를 않는다.
분명 안에서 사람들이 있는 것이 보이는데..
문을 두드리다가, 발로 차다가..
다시 전화를 했는데도 받지를 않고...
거실 쪽 창문을 두들였더니 그때서 나와서 문을 열어준다.
아마도 너무도 재미있게 얘기를 주고받느라 못 들었나 보다.
나라하고 세실만 오는 줄 알았는데, 휘파람하고 케이티도 있었다.
나라는 늦게 오겠다고 하더니..
끝내 오지를 못했고, 우리끼리 앉아서 재미있게 놀았다.
휘파람은 한번 보고 싶었는데.. 소원성취했음. ^ㅡ^
이렇게 한번씩 모이면 재미있고 좋다.
가까이 살면 재미있게 놀면서(?) 생활할텐데...
헤이그에서 기차때문에 헤메고,
다시, 로테르담에서 메트로 때문에 헤메이기는 했지만...
이러면서 크는게(?) 아닐까!!!
다음에는 다른 동네를 가도 조금 덜 헤메겠지...ㅋㅋ
'네덜란드 생활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파는 아가씨(?) (0) | 2010.04.19 |
---|---|
두번째 Keukenhof (0) | 2010.04.19 |
병원에서.. (0) | 2010.04.08 |
Tim Vos할아버지댁의 태극기 (0) | 2010.04.07 |
진달래피고, 개나리피고.... 한국과 다름없는 우리동네 Bennekom. (0) | 201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