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오바마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끝내고 우방과의 다자주의 외교로 변화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가 내세운 방법은 ‘스마트 파워’에 근거한 것이었다. 즉 단순한 군사적 힘에 의거한 ‘하드 파워’보다는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법적인 부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문제에 접근하는 ‘스마트 외교’ 방식이었다 중동에서 오바마의 스마트 외교가 가장 빛을 발한 곳은 이란이었다. 2013년 이란에 ‘하산 로하니’ 정권이 들어서자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개선되기 시작해서, 2015년 7월에는 이란과 미국, 영국 등 주요 6개국은 ‘이란은 핵 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하게 된다. 또한 오바마는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성사시켰다. 당선 후 쿠바의 관타나모..